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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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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베스트극장 보셨나요?


BY 마마미야 2000-06-10

안녕하세요, 이 곳에는 처음 글을 올리네요.
어제 본 베스트 극장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말이죠. 혹시 보셨나요? 제목이 "너의 눈물로 나를 씻는다"였나?

스토리는 별 다를 거 없었죠. 강간을 당한 두 여자친구가 서로에게 애증으로 지내다가 어느 한쪽이 진정한 사랑을 만나면서 겪게 되는 갈등, 그리고 화해...그런 것들이죠.

근데, 두 주인공의 연기가 너무 좋거군요.
김여진과 최윤영이었는데, 김여진씨 연기 잘하는거야 진작 알고 있었지만, 어제 그 연기는 제가 다 가슴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였어요. 그리고 최윤영이라는 탤런트는 미스코리아 출신이라고 알고 있는데, 어제는 너무 딱 맞는 캐스팅 같았어요. 어딘지 어둡고, 퇴폐적이면서도, 당당해보이는 역할을 너무 잘 소화해내더군요. 단점이 있다면 교포 출신이라서 결정적인 클라이막스에서 대사 전달이 제대로 안됐다는 점이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도 여성들의 순결 문제에는 아주 민감하죠.
강간이니, 성폭행이니 하는 말만 들어도 화가 나지만,
어제 베스트 극장은 그런 상처를 보듬어 안는 우정과 또 같은 지옥을 지닌 사람끼리의 애증, 그리고 사랑 같은 것을 무척 잘 표현해 낸 것 같았어요.

혹시 보신 분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