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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어버린 이성 '파리대왕'


BY pluto 2001-05-09

이거이 프랑스 파리가 아닙니다

어떤분들은 파리에 사는 대오아님 얘기인줄 오해하시기도 하더만여

쉭쉭 날아다니는 파리들,썩은것만 보면 미쳐 날뛰는 파리말이져

영화 중반에 썩은 멧돼지의 머리에서 끓어오르는 파리들이 보이는데여

도덕적인 척하지만 극한 상황에서는 오히려 악한것에 매달리는 인간의 동물성(?)을 파리로 묘사한것입니다

이것은 '12소년 표류기'라는 소설과 대비되는 상황이라 생각되는 데여

12소년...에서는 아주 힘든 상황이지만 어린아이들만의 순수함과 지헤로 상황을 극복하고 결국 해피하게 끝난다는 것과 달리, 파리대왕에서는 비록 어린아이들이지만 그들도 결국 인간이기에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는 생존만이 목표가 되고, 결국은 잠재된 악이 이성을 지배하게 되는 상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영화가 매우 충격적이여요.

막 죽이는 그런 영화는 아닌데, 인간 근본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아주 인상깊은 영화입니다.

특별히 아이들이 자신의 동료를 잘 못 알아보고 결국 죽게 만드는 장면이라든지, 두 패로 갈리더니 결국은 이성을 잃고 잔인한 전쟁을 하느 장면에서는 정말 눈물이 나더라구여

참고하신다면....노벨 문학상 수상작인 골딩의 1954년작 동명 소설을 80년대 상황에 맞게 개작한 영화니까여 아예 원작을 읽어보셔도 잼나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