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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74

my꽃뜨락님..


BY 푸른옷소매 2001-04-29

하하하..웃다가 내도한번이야기해볼까하고
슬며시 방귀퉁이에 앉아봅니다.
여~러~~분님들 반갑습니다.
my꽃뜨락님 나의이바구도 한번들어보이소.
삼년전 친목계모임날이였읍니다.
그날도배부르게 점심먹고 커피마시고딩굴딩굴 딩굴고있는데
선배언니의친구인 평소에 안면이 좀있는 언니가
여럿이모인 아줌씨의방으로 쑥 들어왔다.
선배언니랑은 사전에 쑥덕공론이있었응께.
눈썹문신이랑 점을빼주는데
여러명하면 싸게해준다나?
모델로 눈썹문신을 먼저하고온 언니의왈;세수할때마다
눈썹안그려서좋고 그릴때마다 짝짝이가않되서 너무너무
좋으니깐 동숭들아 너그들도전부다누워라 할때
같이하게...
정말 그언닌디기 쎄련되보였다.무더기가격을
정하고 ,점하나빼는데는1분도안걸리고눈썹문신하는데는하나도안아프고......
얼굴점열개를빼고 눈썹문신을 하고
거울을 쳐다보곤 화들짝놀라 후회해본들뭐하리.
온얼굴에콩알만한 검은상처가 시컴시컴하고 눈썹엔
핏방울이바늘자욱마다어리고.
.점빼면 일주일지나면 딱지가 떨어진다드니
한달후조카결혼식때에도 검정 콩딱지는 좀체떨어질줄몰랐다.
워낙넓은얼굴이라 그래도 넓은들의 바위같았지
조막만한얼굴이였더라면눈코입도 전부콩딱지뿐이였을거다.
나의얼굴을 보고 미련퉁이 짓했다고 남편은자기얼굴이
붉으락프르락 .
검정콩딱지에 눈썹문신한건 보이지도않은모양이었다.
젊으나 늙으나 예쁘진다면 물불을안가리네.
속으론 겁이나면서도 화내는남편의모습을보니
더욱복합적으로 화가났다.
좀기다려봐 백설공주가될낀께나.
남편왈"나무바가지가 쇠바가지될까봐?"
평소에는 정말파마를하던몇년동안기르던 머리를 숏커트하든
전혀모르고지내던양반눈에 검정콩딱지는
크게어필한모양이다.

다행히 삼년이지난지금 나의얼굴은 티(?)하나없이하얗다.
그전날 술마시고 늦게들어온남편,
"니 네한테 예쁘게보일라고 밤화장했나?눈썹도
예~쁘게그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