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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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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 찾을꼬?


BY 미리내 2000-05-17

천방지축 뛰어다니던 나에게 호기심으로 가득차 기웃거리는

인터넷은 슬픔과 감사의 선물을 가져다 주었다.

갑자기 누가 나이를 물어볼라치면 잘 생각이 안나 우물쭈물하다

틀린 나이를 가르쳐 주곤 했던 내게 나이가 가져다 주는 의미를

새삼 느끼게 해줬기 때문이다.

한때는 30 까지 스폰지마냥 마구 흡수해서 정리를 하고, 정리된

그대로 살면 머리가 혼란스럽지 않고 좋겠다라는 생각을 할정도

치기어린때도 있었고, 나 잘난맛에 살았던 때도 있었으며,

교육학자도 못하는 교육이란것에 매달려 완벽이라는 글자에 발목

잡혀 옴짝달싹 못하던 때도 있었다.

40 이 몇년 넘어선 지금,

별 쓸모없어진 이성과 나날이 부피를 더해가는 감정을 가지고

다가오는 세월의 무게를 어떻게 견디어 낼수 있을지.....

지나온 괴로움조차도 알~싸한 고통의 기쁨으로 승화되어 내 앞

에 서있는데, 그것만을 무기삼아 게으름을 피우고 있다.

뭔가 더 진지하면서도 그것을 풀어줄 파격?

변화무쌍한 얼굴을 가지고 시간시간마다 나를 괴롭히는 내 마음

을 가지고 거대한 형체를 보이지않는 산을 넘어야 한다.

높이란 안에서 밖을 봄이요, 깊이란 밖에서 안을 봄이란다.

나와네가 조화를 이룰 경계를 찾아 오늘도 터벅터벅 시장으로 향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