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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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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주제에 이제서야 후기올립니다


BY 프리즘 2001-04-20

아이고...용서하옵소서.

이래저래 정신없이 바빳답니다...라고 말하면 용서될라나요? ^^

저는 방금 새로생긴 인천신공항을 다녀와 양말벗고 컴앞에 앉았습니다.

문디콧구녕에서 마늘 빼먹는다고, 무신 통행료가 그리 비싸며 악셀을

밟을때마다 쭉쭉내려가는 유량계의 바늘은 왜그리 원망스러운지요.

초행길주제에 겁도없이 차몰고 대구에서 영종도까지 댕겨왔네요.

하튼, 각설하고 지난 따땃한 봄날에 만났던 아컴의 식구님들 얼굴이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가장 멀리서오신 안진호님은 11시 정각에 정좌하고 기다리시는데,

대구외곽에 사시는 엘리사벳님이 그다음으로 오시고, 그보단 조금더

가까운 프리즘은 30분지나 2부시작할때 도착하고, 근처사시는 잔다르크님은

더늦게 오셨으니, 진호님께 죄송해서 몸둘바를 몰랐더랬습니다.

사실....저밑에 저를 묘사해놓은 몇몇글을 보니 금발/씩씩/발랄/직선

뭐 그런게 많더군요. 하지만 저도 한 수줍음하는지라 (믿을라나...)

커피숍들어서기 일보직전에 이 젠장할 노랑대가리를(원래 표현이 이렇습니다)

어찌할지몰라 모자뒤집어 쓰고 갔더랬습니다. -_-

덕분에 며칠전 새로 뚫은 다섯번째 귀꾸녕을 안들켰으니 참으로 다행입니다.

그 다음날, 머리색깔 얌전히 바꿨씁니다. 코랄핑크루요...




제스타일로는 콜라나 시켜 벌컥벌컥 마셔야했지만 진정 참한 여성이신

엘리사벳님이 예쁜 딸기쥬스를 들고계시길래 눈치보고 커피마셨습니다.

나중에 나타나신 잔다르크님...오.....정말이지 가녀린 여인...

하지만 대화중에 뽀록난 ^^ 강인함은 이름과 너무나 잘어울렸습니다.

허락도 없이 '언니'라고 호칭해서 기분나쁘지나 않으셨는지, 두분

'언니'들께 뒷북으로 여쭙습니다. ^^

안진호님이 주신 클래식CD는 줄창 12시간의 운전작업중 아~~~~~~주

큰 도움이 됐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핸들잡고있는 저를 포함 동생과 엄마까지 모두 휴게소에서

단잠을 잘수 있었습니다. (우헤헤~)




서문시장의 초우님과 영덕의 라일락님까지 내친김에 알현하고 싶었으나

10년만에 만난 친정엄마가 조금더 소중했기에 포기했었습니다.

지금 미국으로 가시면 언제또 뵈올지 몰라서 그런것이니 부디 용서해

주시길.....

소털같이 많은 남은 나날중 언젠가는 아컴의 가족들을 한분한분씩

만나뵙고 많은 이야기 들을 수 있겠지요.

조그만 동호회를 하고있는데, 거기선 완전 할머니취급을 받다가 이렇게

'언니'라며 귀여운척 할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ㅠ.ㅠ 저 여기서 완전히 눌러지낼랍니다.

쫓아내지 마옵소서....




(꼬랑지) 잔다르크님의 우동뺏어먹은거.....음......비밀입니다. -_-
사실, 두시간후에 치즈버거셋트 또 먹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