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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52

◐ 폭싹! 속은?? 기분!! ◑


BY 잔 다르크 2001-04-19

   고운 꽃을 꿀꺼덕! 삼켜버린 연두색 잎새가
   그리 밉지만은 않은 사월하고도 하순입니다.

   갈매기 소리가 듣고저퍼
   진호님헌테 빈대 붙어
   동해바다 강구항까지 갔습니다.

   바다와 맞닿아 있는 방으로 들어서자마자
   딱 한번~ 답글 올린 적이 있는
   라일락성님을 붙잡고설랑??

   청산리 신랑님??아~♬♬ 이에에으~~♬♬
   일도 창해하면~♬♬ 이에에으~~♬♬
   시조창을 불렀다는 거 아닙니까!!
   집 자체가 그림이요 시요 시조요 노래요....
   숨차서 더 말 몬 합니데이!!

   제 귀에 저장된
   생방송은 몬 올려드리오니
   바다와 같은 마음으로 해서하소서~~

   대신 스피커와 그림으로라도
   대리만족?? 허시길....

   내 컬 적에 층층 시하 어른들께
   18번으로 들은 말씸이
   "사람은 모름지기 염치를 알아야 하느니라~~"

   근데 번개팅에선
   요 말씀을 철저히 깔아뭉갰습니다.

   손님삐끼기??
   이 기~ 그 날 우리의
   주 메뉴가 되고 말았습니다.

   요새 빈대는 낯짝도 없다!!
   에궁~ 조상님들이시여!
   본의아니게? 말씸을 몬 지켜 지송합니다.
   굽어 살피소서~~

   내 살아 생전? 님들~ 실물?? 볼 기회를 주신
   안진호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두 성님은 생활전선의 최전방에 계시면서도
   우째 글케 곱게 늙어 가시던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라일락 초우성님만 같아라!!"

   엘리사벳님은 사십대의 여유로움이 포근히 와 닿는 분~

   프리즘님은 10명이상의 대가족이
   1층에서 3층까지 한 집에서 바글거리는 안주인 답게
   씩씩하고 귀엽기까정!
   젤루 싱싱해서 그런가?? ㅎㅎㅎ

   진호님은 30대초반쯤으로 지레 짐작허구??
   알로~ 한참 깔고 볼라카다가?? ㅋㅋㅋㅋㅋ
   폭싹! 속은?? 기분이 들게허는 xx대!!
   (절때루 몬 밝힙니데이~ 천기누설금지조항!!)

   첨부터 스스럼없이 대해 주셔서
   "아 이래서? 아컴 가족이라카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쏙! 들게 하시는 따뜻한 분이었답니다.

   청산리 벽계수야

   - 황진이 -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 감을 자랑 마라

   일도 창해하면

   다시 오기 어려워라

   명월이 만공산하니

   쉬어간들 어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