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반도체를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15

죽어서도 섬길 내당신(1)


BY 단비 2001-03-21

보고싶습니다.

듣고싶습니다.

현실을 망각하지 않은채 꿈을 꾸어야 하는
이사람이 궁금할 겨를이 없으시겠지요.

물론 궁금해하시리라 믿습니다.

제게 많은 소중한 추억을 주셨는데

오래 간직하고 싶습니다.

오래도록 잊지 않겠습니다.

편안치 못했던걸로 기억되는 여행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소 마음의 진정을 했어야 하는건데 뜻데로 되지 않았습니다.

마음이야 산란하고 진정이 되어있진 않겠지만

같은시간 같이할수 있다는것에 더이상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제게 많은 추억을 힘든시간에 내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다만 가끔은 현실임을 확인할수 있을정도였으면 좋겠는데

무언지 모르는 다가올 불길한 예감이 없었으면 좋겠는데

그런시간 정말 없었으면 좋겠는데

그런시간 다가오면 감당해낼수 있을지 아니, 감당해야 하는데

당신이란사람 보고싶어 이렇게 띄우지 못한 메일 쓰고 있는데

그나마 모든게 단절된 상태에서 더욱더 사랑임을 확인하고 싶어집니다.

아무런 이유와 댓가가 없는 그런마음이 사랑이라 들었습니다.

감히 제가 당신을 사랑했다라고 지금도 사랑하고 있고 앞으로도 당신이란 사람

이름 세글자 부여안고 사랑할거라고 다짐해봅니다.

건강하세요.

당신을 위해 할수 있는 전부입니다.

제게서 할수있는건 당신의 모든것 내안에서 내내 사랑하며 단한번의 볼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것으로 다 아는 그런사람일수밖에 없다는거 인정하고 살아야 한다는거

아슬아슬한 공항로의 그때가 기억날겁니다.

눈이 아주 많이 쌓인 낯설은 그 길목에서의 그사람이 내내 기억날겁니다.

당신의 울타리를 지키기 위함인지,

제안의 울타리를 지키라는 뜻인지

아직 많이 혼란스럽지만

당신 한사람 향한 마음은 아직 변함이 없습니다.

이제는 당신에 대한 내마음 확인하려하지 않아도

살아가는 세월에 참 많이 참고 묻어살아야 할만큼

그리울 당신인데 저를 둘러싼 모든것에 묻어날만큼
가까이 있었던 당신의 내 모든것이

그저 안타깝고 아쉽고 그리울뿐입니다.

내 생에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먼훗날 세아이중 누군가에게는 당신의 존재를 알릴까 합니다.

아주 먼훗날......

그거 못하면 인터넷에 당신과 나만의 홈페이지를 만들까도
생각중입니다.

언젠가는 우리생활에 그리 많은 영향을 주지않을 그런시간에

당신과의 이루어진 반쪽된 사랑에 대해 세상에 알리고 싶습니다.

가능하다면 한줌의 재가 된후가 서로에게 나은 방법이겠지요.

한참을 어느 커피숍에서 얘기를 나눈적이 있지요

수서경찰서에 차를 두고....

달려가고 달려올수 있는 우리였는데

결혼이라는 울타리안에 있지않아도 되었는데

우린 너무 많은 시간을 잃어버린채 재회를 했던것 같습니다.

저 때문에 동창생들이며 모두들(?) 연락을 끊으셨다구요

고맙습니다. 그렇게 그런존재가 되준다는게 마음속으로나마

아껴준다는게

제자신으로서는 상상을 할수 없는 그마음 이해못하실겁니다.

이렇게 띄우지 못하는 메일 오늘은 남겨놓을렵니다.

저만의 공간으로

당신생각나면 슬며시 꺼내봐야 되는 이사람이 무척이나
우울한 밤을 넘길수가 없습니다.

당신 고생길 안갔으면 좋겠는데.....

그게 그렇게 되면 참 좋겠는데....

어느날 잃어버린 사랑한조각 슬며시 꺼내보았을때 무너지는
가슴한켠 움켜쥐고 머-언 하늘 내내 바라보며 뜨거워지는 눈시울이
있는한 내안의 당신을 섬기기에 계속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