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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욕학 (?) 개론 (3) 완결편 * * * * * $ $ 부제 : 욕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및 각오. $$


BY 안진호 2001-03-18

욕이란 상대방을 경멸,비하하거나 저주하는 것이라는 것은 1,편에서 거론한 바 있다.

우리 인간이라는 존재는 감정과 이성이라는 것이 있어,
여느 동물과는 차원이 다른존재라는 인정을, 신으로부터 부여받았다.
그러므로 인간이 존재하는 한은, 이 감정이라는 것도 같이 존재하며,
감정을 버린다는 것은, 인간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버릴 수도 없다.

이 감정이라는 것이 승화되면, 예술로 꽃을 피우기도 하지만,
감정이 악화되면, 싸움이되고 경우에 따라선, 전쟁으로 확대되기도 하는 것을 ,
우리는 역사를 통해 알 수가있다.
그러나 다행히 이성이라는 것이 있어,
이 감정을 억제, 조절하여 극한 상황으로 가는 것을 방지하기도 한다.

이 감정이 악화되어 가는 과정을 살펴보면,

1 단계, 속이 불편해지며, 소화도 안되고,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이 올라간다.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얼굴이 찡그려지거나 붉어지고, 경련이 일어 나기도한다.

2 단계, 욕을 하며, 삿대질을 하기도한다.
이것을 언어의 폭력이라고도 한다.
즉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준다는 뜻이다.

3 단계, 물리적 폭력이 행사된다.
물건을 집어던지기도 하고, 주먹질을 하기도 한다.

4 단계, 상황에 따라선 패싸움, 또는 전쟁으로 치닫기도 한다.

이렇게 감정의 폭발단계를 살펴보면,
대부분은 1 이나,2 단계에서 일이 마무리 되는 경우가 많다.
즉, 욕이란 것이,3 단계인 주먹질까지 가기전의 완충역활을 한다는
순기능도 있는 것이다.

모든 다툼과 분쟁이 이 욕하는 것으로 매듭지어 진다면,
이보다 더 바람직한(?)사회가 또 어디 있을까!
그렇다면, 우리는 될 수있으면,
욕을 더 많이 해서, 더 큰 분쟁을 미연에 방지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이런 표어들을 곳곳에 나붓끼게 하여,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야할 것이다.

예를 들자면,
"너도나도 욕잘하여, 명랑사회 이룩하자."
"꺼진욕도 다시보자, 자나깨나 욕을하자."
"이웃집도 살펴보자, 숨은욕도 찾아내자."등등

"쓰다보니 이상하다, 할수없다 이왕쓴거" ㅎ ㅎ

예전에,'욕쟁이 할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이
호황이라는 기사가 난 적이 있었다.
이 할머니 처음보는 신사한테도 대뜸 '개xx' '18xx' 라고 했다는데,
이렇게 돈내고 욕얻어 먹어가면서도 그집은 만원이었단다.

가까운 예로, 이아컴의 토크방에도 얼마전에,
한 직장여성이 출근하자마자 상사욕을 딥따 올렸었다.
그런데 답글들이 주루룩 달렸는데,
거의 대부분이 후련하다는 반응들이었다.

지금도 속상해방엔,
욕이 터질 듯 터질 듯하면서도, 참는 글들이 올려져 있는 걸 쉽게 볼 수 있다.
때론 못참고 욕을 올려, 삭제를 당하는 영광의 상처를 입기도 한다.

이런걸 보면, 지금도 많은 사람들과,
우리 아컴님들 중의 일부 분들도,
누군가 욕을 해주면 대리만족을 얻어,
후련함을 느낄거라는 짐작을 할 수있다.

결국 욕이라는 것이,
인간의 감정을 시원히 긁어주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저는 글로써, 님들의 마음을 시원히 긁어 주려고,
콩트 주제를 찾아, 언어의 쓰레기통들을 뒤지고 다닌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욕을 대할 때, 혐오하거나 기피하지 말고,
즐겁게(?) 받아들여 상대방에게 만족감을 주며,
사회를 행복하게 가꿔가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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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것으로써, 욕학이라는 되도 않는 이야기를 마감합니다.

강의의 성격상 여기다 욕을 디립따 올려 놔야 제격이겠지만,
이 아컴의 품위를 생각하여,
이렇게 대신 하니,
속 답답하시거나, 억울한 일 있으신 분들은
욕을 상상하시어 마음 푸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 %$&*@#$%!^%&* !!!!!

다음엔, '인삿말로 쓰이는 욕같은 낱말'로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