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따르링...!!
"우~~쒸...!! 누구야.. 이 오밤중에...??"
옆에 자는 마눌님 궁뎅이를 흔들어 본다.. "여보 당신이 저나 받아봐...!!"
"우~~~~쒸..!! 니가 먼저.. 저나벨 소리 들었쟌아!!!!!!!" 나는
할수없시 " 헬~~로우...!"
"아~~ 아버님! 접니다.. 저 오스틴 이예요"
" 오냐 그래... 이 오밤중에 왠 일이냐.. 무슨 일이 있는거야!!"
" 아이구.. 아버님 곤히 주무시는데 깨워서 정말 죄송 합니다.제가
전화을 잘못 했나 봅니다. 영국 런던에 전화을 걸고난후에 시간대가
같은줄로 착각 했읍니다.. 잠을께시게 해서 죄송합니다...제가 나중에
다시 전화 드리겟습니다. 더 주무 십시요.."
"이 넘아 잠은 다 달아 났다..그래 용건이 뭐냐?"
"아하 아버님도 용건 이라뇨..? 그져 부모님 목소리라도 듣고 싶허서
전화을 드렸읍니다. 어머님도 건강 하시고...에스더 도 잘 있지요..?"
"그래 모두 다 잘 지내고 있다..너도 잘 있지?....도데체 장가는 언제
갈 꺼냐? 빨리좀 가다오.."
" 아이 아버님 또 장가 이야기 하시는군요...전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회사 일이 몹씨 바쁨니다. 제가 맡고 있는 프로잭트가 아주 중요
한 일이 라서요"
" 이 넘아.. 이 애비는 너 장가 가는것이 더 중요하다.. 장가라도 간
다고 해야 핑게삼아 한국에 한번 더 나가보지...에~잉 그만 끈쨔!!"
4년전에.. 한국교육청에서 원어민 영어 선생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이곳영사관에서 들은후...아들을 설득해서 시험을 보게 했더니
합격해서 한국으로 보냈다. 어릴때(5섯살) 부모따라 이곳에 이민왔으
나....부모들은 낮선 이민생활을 적응 하기 위해 밤낮으로 일을 하느
라고 제대로 아이을 가정적으로 가르치지 못해서 한국말도 몹씨 서툴
렀다. 청주 교육원에서 ?p주 교육받고 경기도 일산시 로 배치 받아서
중학교 영어 교사로 2년 재직했고.. 나머지 일년을 경기도 광명시
에 있는 중학교에서 남은 임기를 마쳐서, 교육청과의 3년 계약을 무사
히 끝내고 지금은 서울에 있는 외국인 회사에 과장으로 재직중에 있다
지난 4 년 동안.. 열심히 모국의 생활 풍습과 모국어을 배워서
이젠 어디에다 내어 놔도 씩씩한 한국의 건장한 청년이다.
내가 지금 생각해도 아들을 한국에 내 보낸것을 잘 햇다고 생각한다.
지금 대학교에 다니는 딸도 전공인 교육학을 마치면 지 오빠처럼
한국에 나가서 선생님 되겟다고 하니.... 우리 부부는 오늘도 흐믓한
마음 뿐이다.
그러나......아들에게 하고픈 말은 "장가 좀 빨리 가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