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은 극장은 다섯명밖에 앉아있지않아 황당했습니다
그렇게 사람이 적게 앉아있는거 처음 봤거든요
그래도 우리 애들하고 척 자리잡고 앉아 봤는데, 영화는 정말 괜찮았어요. 우리 큰애도(12살) 멋있다고 하더군요.
어린소년이 그것도 척박한 환경에서 자신의 꿈을 이뤄나가는 과정이 소박하고 감동적으로 그려져있구요, 영국의 탄광촌의 삶이 그대로 꾸미지않고 나타나있어요.
영화가 좋은건 그시대 그나라 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볼수있다는거 겠지요 그리고 어디서나 생활의 냄새는 같구요
걸린 빨래들, 어린아이 우는소리, 잡다한 살림살이들.
그런것들요.
전 애들에게 꿈을 위해 노력할줄아는 소년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얼마나 애들이 느꼈는지는 모르겠네요
집에와서는 계속 백조의 호수를 들었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가슴 벅차게 울려져 나왔거든요
무대뒤에서 가족들과 관객들앞으로 나가기전에 주인공이 심호흡하는 그장면에서. 이제는 너무 훌륭하게 커버린 청년이 되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