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00

맨오브 오너를 보고


BY cosmos52 2001-02-03

주연 로버트 드니로 외 쿠바xx^^
저는 올해로 결혼26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결혼해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문화생활 이란 생각도 못하고 살아왔는데 아이들이 크다보니 나에게도 영화를 볼수 있는 기회가 오더군요.
그것은 아이들이 결혼기념일을 챙기면서 이주일 쇼를 티켓을 사오고 해서 남편과 둘이 쇼를 보러 갔죠.
그리고 덤으로 영화시사회 초청한다고 시사회에 딸래미와갔습니다.
남편하고 가려 했으나 일이 너무 바쁘다고 시사회시간에 맞추어 올수없다기에 딸래미와 같이 가게 된것입니다.
오랜만에 우리 딸래미와 손잡고 거리에 나서보니 감개 무량그자체였습니다 .옷을 사러 갈때와 그기분이 딴빤이던걸요.
우린 먹을것을 사가지고 좌석에 앉았습니다.
이윽고 거대한 화면에 찌렁 찌렁 울리는 음향 때문에 어리둥절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난 영화속에 흠뻑 빠지고 말았습니다.
거대한 미국사회의 인종차별 거기서 벌어지는 주인공의 긴박한
상황 그리고 좌절하지 않고 하나 하나 인내하며 자기자신과의 약속
힘들때마다 아버지가 만들어주신 라듸오를 만지면서 기필코 난 해내
겠다는 굳은 의지 그야말로 손에 땀의쥐게 하는 장면들
해군입대는 흑인에게는 그림의 떡으로만 여겨졌던 사건을 이흑인 주인공이 해냄으로 그 꽁꽁 얼어붙었던 미국사회의 단면을 여지없이 깻침으로 오는 그 통괘함 전율 ......
그리고 19시간의 사투끝에 결국 결국 해내고야 마는 물속에서의 사투
그위대한 힘의 원천 참 동감하고 사랑이 가는 면면들...
그영화를 보면서 내속에 움트려있던 면면들이 하나 둘씩 고개를 처들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
그리고 딸래미 손을 붙잡고 나오면서 진한 감동 또 오고싶다는 생각
이젠 나에게도 다시무엇인가 시작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집으로 돌아오는내내 영화를 보고느낀점들이 내마음에서 사르라들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