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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강쇠와 마당쇠에 관한 역사적 고찰 ( 1 편)


BY huh924 2001-01-25

원래 쇠자 돌림을 가진 사람은 조선조에 쌍놈의 집안에 태여나
양반집에 종사리를 하는 종의 신분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던
돌림자이다. 마당쇠, 돌쇠,개똥쇠 등등...
그런데 변강쇠라는 이름은 역사적으로 언제부터 정확하게
사용되어 왔다는 근거는 없다.
이조 중엽 선조 시대에 허준이가 궁중에서 어의로 근무하던 시절에
충청도 어느 고을에 한 덕망있는 원님이 부임하였다.
그 원님댁에 여러명의 종들이 있었는데 그중에 한명이 변강쇠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변강쇠는 육척장신에 근육질에다가 눈이 부리부리하게 생긴것이
종의 신분으로 타고나지 않았으면 장군감이다.
힘은 천하장사이고 얼굴도 잘생겨서 종년들 뿐만이 아니라 양반댁
규수들도 한번보면 홀딱 반할정도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잘생기고 힘이좋와도 종놈은 종놈이니 양반댁
규수들이 넘볼수는 없지 않은가. 차라리 종년으로 태여나
저인간하고 같이살수만 있다면 하고 얼마나 속앓이를 했을까?
원님댁에 오기전에는 건너마을에서 한의원을 하는 김초시
댁에서 십여년간 종사리를 하였다. 하루는 원님이 마을앞을
지나다가 변강쇠를 보고 그육체미에 한눈에 홀딱반해서
자기네 집으로 스카웃 해간것이다.
그때야 원님 말한마디에 사람이 죽고 사는 시절이니
김초시인들 찍소리 못하고 뺏길수밖에 더있겠는가.
변강쇠의 역사는 지금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이글의 키 포인트(key point,. 중요한 대목)도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 가끔 영어와 어려운 용어를 섞어써야 독자들이 유식하다고
그작가의 글을 보다많이 읽어준다)
그렇게 좋고좋은 세월이 흘러가던 어느날 고을원님이
3박4일로 지방 시찰을 나가게 되었다.
그때의 원님의 행차는 지금의 대통령 행차보다도
더 호화찬란 했다는것은 여러분이 영화를 봐서 이해가 갈태니
여기서 생략하기로 한다.
원님은 지방 시찰을 떠나고 어느덧 서산에 해가 뉘엇뉘엇
지고 사방에는 어둠이 서서히 깔리고 있었다.
대부분의 하인들이 원님을 수행해서 떠나고, 마님과 침모, 찬모,
마당쇠 두어명과 변강쇠만이 남게되었으니 사방이 조용하기가
절간 같았다.
원님이 여러번 과거에 낙방해서 재수를 하는 바람에 신경을 너무
많이 써서 그런지 오십대 초반의 나이인데도 바싹늙어서
칠십대 노인같이 기력이 없어보인다. 아이들 남매는 한양에 유학가있고
주인마님도 항상 얼굴이 누리끼리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만
잡숫는데도 힘이없어 보인다.
그때 안에서 주인마님의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 변강쇠야 ~~~~~~ "


2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