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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봉 선생님의 별세소식에......


BY 초우 2001-01-10


오늘아침 정채봉 선생님의 별세소식을 듣고 나는 가슴과
손발이 떨려 아무일도 할수가 없다,
암이 재발해 편찮으시다는 보도를 접하고 몹시 조마조마 하긴 했지만
그렇게쉽게 가시리라곤 미처 생각지 못했다,

몇일전 내마음의 양식 방에도 그분에대한 글을 올렸었는데...

그분이 쓰신동화로 아이들을 키웠고 나또한 그분의 수필집
<그대뒷모습>은 나 자신이 세상의 온갖 탐욕으로 찌들고 허물어질때
영혼을 헹궈주는 샘물로 늘 함께 있었으며 가까운 사람에게
책을 선물하고싶을땐 꼭 그책을 보냈다,

오십이넘은 지금까지 내가알고있는 어른중에 -피천득-님과 함께
그분만큼 순수하고 깨끗한 영혼을 가진 분은 보지못했으며
앞으로도 어디서 그런 영혼을 가진분을 다시 만날것 같지않아
더욱 슬프다.

만약 내가 내마음대고 나를 바꿀수있다면 그분처럼 여리고 고운
심성으로 남은 생을 살아보고싶다고 생각했는데!!!
우리어른들을 위한 동화도 쓰셨을텐데 너무나 아까운 분인건
말할것도 없고 내 개인적으로도 혈육처럼 안타깝고 슬프다.

생각하는 동화 [향기자욱][내 가슴속 램프][멀리가는향기]수필집
[그대뒷모습] [눈을감고보는길]등 여러작품이 있으며
[눈을감보는길] 은 첫 수술후 쓰신책이며 [그대뒷모습]은 오래된
책이지만 어른을 위한 아름다운 동화같은 책이다.

여리고 고운 영혼을 가지신 선생님 부디 평안한길 되소서!
이땅에 많은사람들은 선생님을 그리워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