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와 자취하던 호랭이 담배 피울 적!!
썽글한 이월의 일요일 아침!!
방안에서 호호 손을 불며
연탄불이야 어서 살아나거래이!!
착화탄아~
돈 믹인 값 해래이!!
덜덜덜~~~
추버서 몬 있겄다!!
니 가래떡 먹고접재??
촌에서 피땀 흘려 농사 지어설랑
배 골치 말고 밥 해 먹으라꼬
보내 준 살?을
두어되빡 퍼담아
방천시장 떡집으로~
후끈한 짐이 모락모락 나는 떡냄새가
우째서? 그날은 고렇코럼 구수하던지!!
아~~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른다카는 말이 이 기다!!
물 속에 텀벙! 적셔
금방 건지논 쫀덕쫀덕한 넘을
그 자리서 입으로 땡겨서리
쭉쭉!! 널카가며 우물우물~
씹었는지 삼킨건지
걸신들린 아~맹쿠로
한참을 먹고 나가 떨어졌더니~
인자 실컷 무겄나?? 집에 가자!!
다라이 잡은 손이사 시럽더만
그 때 먹은 가래떡만치
고렇게 맛있는 기~
여태 없는 이유를 아직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