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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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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속의 아이들


BY bluesealove1 2000-12-21

그때 나는 밤차를 선택 했었다.
그때의 밤차 여행은 많은 것들을 접할수 있었다.
서울역에서 밤 11시 30분이던가 막차를 타고 부산으로 기차는 떠났다.
많은 사람들이 옹기 종기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면서 남남이면서도 우리들은 곧 친숙할수 있었다.
한차를 탔다는 공통점에서.
그렇게 기차는 밤을 가르면서 천천히 서울역을 빠져 나갔었지.
대방역에서 꼬맹이들 정말 꼬맹이들이 4명이 차에 올랐다.
추운 바람을 피할정도로의 얇은 옷만을 걸친채(그때는 한겨울이였다.)
내가 앉은 자리 아니 모든사람들의 시선이 그네들에게로 쏠렸다.
큰아이가 6학년, 그다음이 4학년, 그리고 미취학, 그리고는 낳은지 얼마되지않은 아기, 이렇게 4명이 기차를 탔다.
내앞에 앉은 다른 아이 엄마가 그들을 보면서 자기 아이들을 꼭 끌어 안는다.
홍익회에서 파는 김밥을 자기 아이 들에게 주는데 그4명의 아이들의 눈동자가 그아이의 먹는 입을 따라서 움직인다.
내가슴속에서 뜨거움이 차올랐다.
4명의 아이들의 목이 꼴깍거리며 침을 삼킨다.
그때 내여행가방에는 김밥이 들어있었다.
동행과 같이 경비를 줄이기 위하여 깁밥을 4도시락을 준비했었다.
얼마나 다행인지.
동행한테 양해를 구한후 나는 그아이들에게 김밥을 건네어 주었고 그아이들은 참으로 맛있게 먹었다.
슬픔이 내가슴속으로 밀려들었다.
아이들의 부모가 집을 나간것이었다.
어렵다고 살기가 너무 힘들다고 그 어린것들을 남기고 도피를!
갓난아이가 앙 울어대는데 힘이 없고 소리가 약하다.
나는 그때 비닐봉지 우유를 준비했었는데 데울데가 없었다.
어쩌지?
아 나에게는 따뜻한 체온이 있었고 나는 내몸안으로 우유를 넣어 얼마큼의 찬기를 가신후 그들의 큰언니한테 건네었다.
그때 나는 미혼 이었으므로 아무런 망설임없이 그냥 주었고 우유는 아기의 입으로 들어갔다.
아기는 꿀꺽꿀꺽 너무나도 잘 먹는다.
?d찮겠지.
그렇게 그때의 추억은 나를 가끔씩 불러들인다.
슬픈기억이다.
지금도 어렵다고 한다.
얼마전 신문에서 한면을 차지한 글을 보았다.
이혼을 하면서 아이를 서로 맡지 않으려고 요리조리 피하는 모습과 내용을
정말 마음이 너무 아픈 현실이 아닐수 없다.
오늘은 어제와 같은 오늘인데
하지만 어제와 전혀 새로운 오늘인데,
그리고 한번뿐인 내인생에서의 단 한번뿐인 오늘인데
사랑을
사랑을 소유하고 싶다.
그래서 내가 숨을 멎는 그날이 올때
조금은 덜 후회의 기억을 갖도록 말이다.
이제 얼마 안남은 2000년도에
뒤돌아보자.
그런데 나는 아무것도 한것이 없구나!
그냥 아둥바둥 헉헉 거리면서 힘겨운 시간을 보냈구나!
오늘 붉게 물들다 넘어간 저녁해를 바라보면서 그때의 그아이들을 생각했는지....
너무나도 나의 생활이 어려워서.
그래서 나도 모르게 그때 그아이들의 눈망울이 떠올랐는가 보다.
이제 다시 새날이 온다.
멋진 나의 새날을 위하여
얼마 안남은 올해의 시간을 마지막이라도 마무리를 잘해야겠지!
나에게 용기와 소망과 힘과 사랑을 주소소
힘차게 외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