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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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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푸는사랑


BY 천사 2000-12-18

젊은 시인 릴케가 어느날 공원을 산책했다.
그때 한 거지 노파가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었다.
릴케는 호주머니를 뒤졌지만,그날 따라 돈이 한 푼도 없었다.
그렇다고 그냥 지나가기가 미안했다. 마침 손에 들고 있던 장미가 있어 노파의 무릎에 가만히 올려놓았다.
그러자 노파는 릴케의 손을 꼭 붙잡고 일어나면서 이렇게 말했다.
"젊은이, 고맙소. 여태껏 내게 한두 푼 보태준 분들이야 많았지만 사랑을 베풀어 준 것은 젊은이가 처음이라오 난 이제 거지짓을 하지 않겠소."
그리고 홀연히 공원을 떠나갔다.

인간은 물질이 풍부하지 못해 고통을 받고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의외로 애정에 굶주리고 친절에 굶주려 늘 고독한 사람도 많다.
따뜻한 말한마디에 감동하고 ,자그마한 친절에 인생을 걸어도 좋다는 정도로 감상적이 되는 수도 있다.
뭐니뭐니 해도 인간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고귀한 선물은 사랑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