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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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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고2때 일기 몰레 퍼옴 알면 안대는데~~~~재밌어서유~


BY 푸른초장 2000-11-22

아침에봉고아저씨가 말했다
"오늘 오후에 올테니까 늦더라도 기다려"
(이말을 ?P까지 믿을걸~)
그렇지만 몇일전에도 한참 기다리다가 버스탔는데 늦게온 아저씨가 버스안의 나를 태워간 기억이 있어서 약간 불안했다

5:10 수업이 끝났다
내 예상대로 봉고는 아직 뵈지도 않는다
여기저기서 재잘거리던 애새끼들의 목소리도 봉고차
와 함께 사라져 간다
근데 재수업게 교감이 아는척한다
그옆에 양양이 서 있는데 미친다.
슬근슬금 어둠이 겨오고 있었다
나랑같이 한승훈은 기다리고 있었다
대충 사건이 지나가는 꼬락서니가 지근쯤 한 5시 50분
정도 된것 같은데 ...
주덕형 박재일 기타 이렇게 셌은버스비 아끼려고 울봉고차 얻어 타려고 인내하며 우리랑 같이 기다린다
점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처음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점점 짜증으로 변했다
아직6시 밖에 안됐는데 아무것도 안보인다
주덕형과 친구들은 기냥가 버렸다
달랑 한승훈이랑 둘만 남았다
학교가 점점 무서워 보인다
여기서 살인 나도 아무도 모를것같다
한참 기다린다음 온갖욕을 다해가며 결국 택시를 타기로 했다
근데 문젠데.........
내경험으로 3500 원 정도 나온다
지금 만원이 있긴 한데...
야" 돈 좀 보태지 웬만하면". 나 없어"
치사하게 계속 달라고 하면 재수없게 생각할까봐
그냥 내가 내기로 했다
드디어 택시를 탔다
타고 가다가 우연찮게 창문을 봤는데 웬 봉고차가 지나간다
그냥 번호를 확인해보니 4xxx 울 봉고다
우리들은 미칠뻔 했다
택시기사 한테 바로 내려 달라고 했다
돈 안 받을 줄 알았는데 내가 내리면서 1300 원 주나까
그걸또 받는다
존나 치사하다
어째든 갔다가 도로올 봉고를 기다렸다
저쪽에서 낯익은 것이가까워 지고 있었다
우선 번호판을 확인 한다음 손을 흔들면서 탈 준비를 갖췄다
근데 그 차는 우리를 그냥 쌩~하니 가버렸다
엄청 황당하다
근데 갑자기 옆에있던 한승훈이 사라졌다 보니까 허벌나게 차를쫓아 퉈 가고 있었다
오~~나는 기대와 초조속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차 와 한승훈이 어둠속으로 사라진후에
나는 결과를 기다렸다........
야:"~~잡았다"
이 감격! 난 목발집은 것도 모르고 달렸다 그바람에 지나가는 차에 뒤질뻔도 했다
아무튼 오늘은 잊지 못할것 같다


평상시 말이없는 아들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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