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앉아서 다른 생각을 한다는 것이 신의 축복이다
어제 남편과 함께 나눈이야기의 핵심이다
마주 앉아서 남편은 아침에 마주친 멋진 아가씨 생각
다리가... 얼굴이... 등등 해가며 내가 깍아주는 과일을 열심히 먹으면서 내 말은 대충들어 넘기리라
나 또한 내 머리속 생각하는 모든것을 다 남편에게 들킨다면 아마 성치 못하리라
결혼생활 14년
지금처럼 서로 사랑한다면서 뻥 칠수 있는것 우리가 동상이몽을 할수 있게 생겼기 때문이리
머리속을 서로에게 들킨다면 함께 살 부부가 몇이나 될까
여보
그래도 눈 뜨면 당신밖에 없으니 서러우 말우
나 또한 당신 머리속 수없이 많은 여인들 간섭 안찮아
우리 모두 신께 감사하며 백년해로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