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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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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을 만나고


BY 산책 2000-06-08

비는 오지 않고 덥기만 하다. 따라서 불쾌지수만 높아가고, 날씨탓인지 졸음이 밀려온다. 앗 잠을 깨야 하는데 하면서 전화기를 들었다. 며칠 전에 생일이었던 친구에게로.
얼굴 본지도 오래됐고 한번 만나자 하는 이야기를 하다 우린 "야 그냥 오늘 만나자, 연락해라" 우린 사고를 쳤다. 그 시간이 오후 다섯시, 나머지 친구들에게 쉴 새 없이 전화를 해 시간을 정했다. 다섯명이란 친구가, 각자 직장과 가정과 아이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린 두시간 후에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중학교 2학년 같은 반을 해서 친해진 우리, 벌써 십팔년동안 만나고 있다. 아무 사심없이, 넘 편한 친구들이다. 왜 이런 시간을 빨리만 가는 지 시간은 야속하게 열시를 넘기고 있는데 일어나기 정말 싫었다. 학창시절 소녀처럼 연예인야기에서 남편흉까지 쟝르를 가리지 않는 우리의 만남이 넘 소중하다.
우린 약속했다. 이년후에 이십주년 행사를 근사하게 하자고, 이쁘게 하고 사진관가서 기념사진도 찍구, 여행도 가고 말이다.
친구들아. 우리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서로에게 힘이 되면서 살자. 너희들이 있어 난 무척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