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동화 고스톱버전임다~ (펀글임...)
유미의 집, 준서와 유미가 1:1 고스톱을 치고 있다.
준서 : 유미야..
유미 : 준서씨 하고 싶은 말 나 알아.
내 돈 다 따고 이제 가려는 거 알고..
여기서 판 걷는 게 나한테도 훨씬 이득인 것도 알아요.
하지만..나 오링된 거 아니예요. 신용카드도 있어..
준서 : 신용카드는 안돼.. 우리 그만 하자...
유미 : (눈물을 감추며)
준서씨가 왜 이렇게 잔인하게 구는 지 조차 나 알고 있어요.
하우스에 가려는 거 알아. 그렇지만 포기할 생각 없어요.
준서 : ...(괴롭다)
유미 : 내가 보내주면 하우스에 가서 돈 딸 수 있는 거예요?
가망있는 거예요?
준서 : (난처해하며)유미야 난..
이때, ''딩동''하는 벨소리...
유미 : 태석씨하고 은서씨일 거야.
준서 : !
유미 : 같이 고스톱 치자고 불렀어요.
준서 : ......
한참 판이 벌어지고 준서 앞에만 지폐가 수북하다.
아무 말 없이 패를 보고있는 준서..
은서 : (준서를 보며)오빠 고도리할려고.. 생각했지? 그렇지..?
준서 : 응..미안해...
은서 : 그랬구나..(애써 웃어보이며)에잇~ 봐줬다.
태석 : (당황하며)윤준서!!
유미 : 준서씬 정말 거짓말 못한다. 나 같으면 거짓말 했을 거야..
은서 : 난 괜찮아...정말 괜찮아... 오빠 고도리 먹고 Go해..
(일어날 채비를 하며)어차피 난 다 잃었어.. 나 먼저 갈게...
태석 : (상기된 얼굴로)앉아있어라 최은서..!
너.. 잃은 돈이..얼마야? 도대체 얼마냐구~!!
내가 꿔주면 될 거 아냐! 얼마면 될까? 얼마면 되겠냐??
준서 : 한태석!!!
은서 : (글썽이며)얼마나 줄 수 있는데요?
태석 : !
은서 : (떨리는 목소리로)나..돈..필요해요. 돈 정말 필요해요.
얼마나 줄 수 있는데요..? 얼마나..얼마나요....
은서 밀치고 뛰어나가는데.....바닥에 굴러떨어진 카드대금 청구서..
태석 보다가...은서를 뒤에서 껴안는다.
태석 : 나 다시는 고스톱 치자고 하지 않을게...
대신, 니 카드값 내가 갚게 해줘.
다신 너 귀찮게 하지도 않고 너 괴롭히지도 않을게.
그러니까..내가 갚게 해줘.
은서 : !(뜨끔한다)
태석 : 그 빛 내가 갚을게.
카드값 갚으면...나 고스톱 끊는다.
고집 같은 거 절대 안부리고 도박 끊을 거야.
그러니까 내가 갚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