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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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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저씨 이야기


BY 은미 2000-10-31

남편하고 나는 12살 띠동갑이고 나하고 딸하고는24살 띠동갑이다. 암튼 우리는 모두 돼지띠이고..철없는 부인하고..희안한 딸하고 댓고 사는 우리 아저씨는 참 웃기다..
지밖에 모르고 성질도 드러운데.. 거기에 무식하기까지하다..
암튼 천리안에는 한번 올렸는데..이제부터은 여기에 올리기로 했다.
우리 아저씨는 영어라면 이를 북북간다..왜 못하니까..
근데 내가 보기에는 국어도 참 못한다..
언어란 기본적인 소통만 되면 된다는 참으로 단순무식한 인간이다..
본격적으로..
백화점에가면 무빙벨트가 있는데.. 어느날 쇼핑하고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중에 갑자기 뒤를 돌아보면 반대로 뛰면서 하는 말이
"야. 이거 꼭 슬롯머신같지.."
나니까 알아듣지.. 런닝머신이겠지..

어느날, 선배언니가 집으로와서 삼겹살을 구워먹었다.
그와중에 점심때 소를 구워먹었는데 그부위가 그렇게 맛이좋았다며 삼겹살은 냄새가 난다느니..그래 물었다.. 어디 부위를 드셨는지.. 비둘기살을 먹었단다..
나니까 살지..갈매기살이겠지..
그와중에 느티나무버섯까지 먹었단다..느타리..

암튼 그 언어 실력으로 비디오가게를 가면 진짜 죽인다..
순 영어제목들이니까..

그래도 오늘 꿋꿋이 한몫하고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