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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이 하신 김치를 친정에 나눠주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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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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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 술 마시보이소


BY 서 리 2000-10-30

참, 내 워~~언 꿈이었나뵈
저, 어제 졸지에 희안한술 안마시 봤능교
내사마 묵꼬 뾰~옹 갔심더
'머언 술이기에 그래 뿅 뿅 했싸키만하구, 에고 감질나라'

어제, 아파트 앞동,뒷동,옆동 아지매들 말캉 모이가 모처럼
대둔산 단풍귀경 겸, 부부단합대회겸 네쌍이 구인승 k 라 카는
승합차를 타고 안갔다 왔능교
하이고, 마~ 사람단풍에 치가 지금도 산에가 무신구깅하다왔나
했갈리가꼬

참, 빌란사람 많데예, 산 이라카능기 워~낙 부처님이고
하난님 인지라 ' 아무나 다 오니라' 아인교

돈마는넘,엄는님 안개리고
잘맹근것, 몬맹근것(특히 얼굴) 안개리구
잘난넘, 몬난님(지위고하 막론) 안개리니

그러니 니두, 내두 죄다 등찜지구
아랜말 장마통 물난리에 산꼭때기로 서로먼점 기어오르드끼
꾸역꾸역 뾰족바위에 흑얌생이 새끼마냥(흑염소는암벽등반선수)매달리가 아무생각업시 집이사마 떠내리가든
말든, 오늘하루 내한목심 이래존데 매끼고 살아 숨시기 운동한다 카는기 얼매나 존지 몰라여 야~~호 호~~야 야
함시렁덜

우리냄편만 일땀시 몬까고 내만 눈총바드미 끼가 눈딱감꼬
갔다 왔지에((일일 과부라꼬 운전시 마니래 맨뒤로 쪼까내고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꽉끼가 에고, 영준이(업는덴 임금도 쪼는데,뭐 그죠??) 니업시도 이래조태이))

차가 밀리가 일찌감치 대전집으로 돌아옴시롱 밥하기 죽기보다
실어하는 동훈에미( 달랑하나 나논아들 애국하는중) 속알고사
기냥 집에 드가자 했단 전치멨주??

구순이 낼모래인 시어무니 집에두고온 여섰째메누리 수아에미
(?아가 차속에 있겠다고 에원하는 엄니나, 그런애기같은 엄니
집에기셔 아무나가나?A 하고 뛰쳐나온 메늘뇬 이나 쯔쯔)
의스트레스풀이겸, 우린 만인의 사랑받는 음식(삼겹살) 과
쇠주로 합의본후 다시 모였다

우리냄편 못간죄로 저녁 벌금에다 벌주로 냅다 두세병 비우드만
이차로 갱부고속도로타고 자기만 따라오란다 안카나
난속으로 '이잉간 와이카나 내랑 옥신각신 해갔구 어색한 관계가 아직도 안풀린는디' 와이래 혼자 기분내노,무신일 저질라꼬'

에있, 낸도 몰러라 냄편 앞이것다 마,확~ 가삘란다 우~익
한참을 가더니 청원 어느 씨 불알(북한의꼬마전구명칭)이번뜩이며 좌악 늘어진 야시로운데로 델꼬가길레 따라드갔다

그럼그렇제 괜시리 사람 햇갈리게해갔꼬
우린 근사한 찻집에 온기다
허브향이 그~~윽한 그것도 로-즈마리향이~~~

맬꼼한 차림의 히어멀쑥한 웨이러양반님,
왈,:남자분은 강장제성분의 허브칵텔이좋고요"
여자분은 미용에 좋은 허브차 드세요"
죄다 모르는 우린 알아서주세용~ 했드만
우리냄편만 쬐끔 아는체 혼자 떠드냉~~

일차에 취한 상태인데다가 분위기 쥑이고 옆사람이
아마 본듯 만듯해뵈는 아지맨지 아가씨인지 마니랜지,
이럴땐 마니래도 짐마담으로 보이납따 우리냄편은
넘들은 우리가 어설퍼보이는 관계로 풀어주려고 장난을슬슬건당

넘들 왈,:"선아엄마, 뽀뽀좀해줘여~~"
냄편 :"조오치, 어-디 요기?"
마니래 :"왜 잇-케(조음셔,슬쩍 떠밀며)
마니래(미친척) :"허브향 칵텔,한모금 줘-잉
아니 입에다 , 아니 당신입으로~~~
오- 음 솔 솔 쪼오옥 옴냐

이리하야, 난 난생처음으루 (뽀뽀는가끔하지만)
냄편의입속잔으로 (담배냄샌지 로즈마리향인지 구부니안??
술을 한모금 병아리 새끼마냥 받아마시곤 뿅~~ 가버렸다
아~~~ 이순간이여 영원하라

나역시 냄편의용기를 시험하려다 과감히 행동하는 냄편한테서
오늘 난 최민수를 보았다

넘들, 지들이 시키노코
얼굴이 밸게가꼬 흘키본데이
우-왕 우리도 한번 해보자잉 함시롱
옆에 홍씨아자씨
술한모금 입에물더니만
마니래 얼굴옆으로 한줄기 찌-익 새나가버렷다
마니래의 '고곳도 하나 못마차!!'
하는눈초리에 주-눅들고
앞집 림씨아지씨 술은입에 드가기만하몬(왠 술?)
마니래 입까정 도착하기도전에
목구녕으로 수우술 넘어가삐는바람에 며뻔 실패해쁘고
구사리만 맞뿐다

그래써~ '뽀뽀는 아무낭 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