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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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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BY 바다사랑 2000-10-12




이 가을엔 편지를 쓰자
잃어버린 기억도 쓰고
즐거웠던 추억도 써보고
재미있을 상상도 써보자

백합을 닮은 여인
장미음성을 가진 여인
그래서 영혼이 맑은 여인
가끔은 투정을 부릴 줄 아는 여인
누군가를 그리워 하는 여인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여인이다
조그만 것에도 마음을 움직이는 여인
지금 이시간만은
온통 유나만을 생각하고 싶다
경상도 말씨가 무툭툭하다던데
유나에겐 그렇지가 않다
이 가을에 여행을 떠나고 싶다
내가 제일 그리워하는 여인과 함께

지난 겨울은 참으로 마음이 추웠었다
친구가 없어서였을까
이번 겨울은 마음의 친구가 있어서
추운 내 마음을 녹여줄 친구가 있어
따스한 겨울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