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잔다.
고요하다..
적막감마저 감돌고 있다.
피곤하다.
잠들지 못하고 있다.
신랑의 부재에 기인한....
반란을 꾀할려하고 있다.
일상에서의 탈출??
화를 내 버렸다.
참을 수도 있었는데..
자꾸만 짜증의 농도는 깊어만 가고...
습관화 되어버린 것일까?
가을이다.
하늘은 더 없이 높고 푸르기만 한데..
바람은 아즉도 차기만 하다.
푸르름을 가지고 싶다.
도약을 해본다.
그리고 날아본다.
모처럼 외출을 가질거다.
예정된 나들이지만.....
이 가을....
들판에 가아득한 꽃들도.......
푸름이 절정에 올라......익어버린 나무까지도
욕심많은 탓일까.....다아 내것으로 만들고 싶다.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기를...
언제부터인지.......하늘 쳐다보는 것조차...
남의 일인양 여겨버리고.........
언제부터인지.......자꾸만 뛰어가고 있다.
쉬는 걸 망각해 버린 것일까?
이번 가을엔 하늘 가아득 내 맘을 수 놓고 싶다.
접어 놓고.....
잠시 잊고 지낸 나의 꿈도.........사랑도....
밤은 깊어만 가고 있다.
내일을 위한 안식을 취해야 하는데...
할 일은 산더미......
내 맘은 자꾸만 쉬자고 하니....
이건 또 왠 조화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