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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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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비포 선라이즈- 영혼이 통하는 사랑을 원한다면....


BY sucre 2000-08-26

경쾌한 바이올린 소리와 함께 영화는 시작된다.
달리는 기차안, 우연한 계기로 만나는 두 사람-줄리 델피와 이단 호크.
아름답고 지적인 소르본느 대학생 셀린느.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미국인 제시.
둘은 내일 아침 9시 반까지라는 한정된 시간 속에서 얘기를 이어간다.
전철을 타고, 음반가게, 공원, 묘지, 놀이동산, 까페, 촛불 가득한 어둠 속의 성당,강가의 산책, 클럽에서의 맥주....그리고 키스....
우리는 6월 햇살 아래의 비엔나와 밤에 싸인 비엔나를 구경하며
그들의 얘기를 엿듣을 수 있다.
과거의 사랑 얘기, 환생과 영혼, 서로의 고민, 죽음과 삶, 행복, 여자와 남자, 결혼과 진정한 사랑에 대해서...
대화가 계속 끊임없이 이어지고
서로의 영혼을 활짝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사랑.
무수한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마음을, 생각을 알아주는 그런 사랑.

두 사람과 함께
꿈속같은 비엔나를 거닐며
2시간동안의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겠죠!

낯선 장소에서 만난 낯선 사람과의 데이트- 현실에선 힘들다구요?
그래서 더더욱 영화가 필요한 게 아닐까 싶어요.
우리를 꿈꾸게 하니까....
때로 우리의 일상은 신기루같은 꿈이라도 잡고 싶을 만큼 시들시들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