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액션 스릴러, 뭐 그쯤 되는 영환줄 알았다.
남편이 좋아하는 기호라 그저 생각없이 시간 보내기는 좋겠다 싶었다.
그러나 조금 달랐다.법은 멀고 주먹이 가까운 세상에서 억울하게 당하고 사는 보통사람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 봤을 그런 상상 비슷한 얘기.
주인공들은 너무나 평범하고 착하고 순수하기까지한 보통 청년들...그들의 믿음도 절실하다.
거리의 부랑아 비슷한 그들은 아주 사소한 일로 살인을 저지르게 되지만 피해자는 마피아조직원이었고 정당방위가 참작돼 무죄로 풀려난다.
그리고... 어느 날 그들은 신의 계시(?)를 받아 악을 처단하는 임무를 맡게 되고... 이후 초보인 이들에 의해 마피아라는 악당들은 차례로 죽어간다. 계속해서 살인이 일어나고...
영화는 살인을 그리 심각하게 다루지 않는다.왜냐구? 당연히 죽어야 될 나쁜 놈들이니까.
단지 그들을 좇는 수사관들만이 심각하다.
그러나 그들도 그리 유능해 보이지 않는다. 단 한 사람만 빼고.
나중엔 그 수사관마저도 그들의 살인 동기가 정당함에 그들을 돕기까지 한다.
한마디로 재밌는 영화다. 좀 우습기도 하고.
결론은 어떠냐구?
직접 한 번 보시라.
법이 법노릇 못하는 세상에 이렇게 법을 대신해 주는 성자(?)들이 있어도 좋을 듯 하다. 너무 위험한 상상인가?
한가지 아쉬운 점, 나쁜 놈은 마피아뿐이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