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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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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팩트 스톰


BY 임진희 2000-07-30

세가지 영화를 상영 하는 곳에서 퍼팩트 스톰을 골라 극장에 들

어 갔다. 비도 내리는데 조조 시간이라 그런지 극장안은 헐렁 했

다.남편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영화는 시작 되었다.바닷가를 배

경으로 갈매기가 나르고 각기 만선의 꿈을 안고 배는 바다를 향

했지만 예상외로 고기는 잡히지 않아 선주의 질책을 듣는다. 늙

은 선원의 죽음 보다 오직 어획량만을 따지는 선주를 보며 선장

인 빌리는 다시 바다로 나갈 계획을 세운다.만남의 기쁨도 잠시

이번 보다는 더 많은 돈을 벌기위해 아쉬움을 뒤로 하고 그들은

떠나지만 생각외로 고기는 잡히지 않고 선원인 머피와 설리의 갈

등이 위태롭다. 부딪히기만 하면 으르렁 대는 두 사람.그러나 선

장의 결심대로 이대로 돌아갈수 없다며 위험 하지만 만선의 꿈을

향해 더 먼곳으로 향한다. 태풍이 몰아친다고 다른배의 여 선장

이 연락을 해 줘도 그들에겐 전혀 들리지 않는다. 아니 오로지

고기를 잡아 돌아가겠다는 생각 뿐이다.그러나 태풍은 그들을 그

냥 두지 않았다. 거대한 파도앞에 그들의 배는 더 이상 꿈을 향

해 나아갈수 없었다. 필사적으로 막아보려 애 쓰지만 대 자연 앞

에 인간은 미미한 존재일 뿐이였다.모두 가슴속에는 사랑 하는

사람을 안고 파도 속에 흔적을 감춘다.배가 뒤집혔을때 선장인

빌리는 배 밖으로 나오지 않고 다시 배 안으로 들어가 배와 함께

했지만 밖으로 빠져 나온 선원도 사랑하는 여인에게 영원히 사랑

하며 우리에게 이별 은 없다고 작별을 고 한다.배를 탄 선원 여

섯명 모두가 살아오지 못한 이 영화는 실지로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보아도 손색이 없는 영화 였다.

단 한명의 생존자도 없어 너무 가슴 아팠지만 아주 재미있는 영

화였다.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은 영화니까 많이 보시기 바람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