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신촌으로 나가서 저녁 먹고, 별로 할 일도 없고 해서 온가족이 영화를 보았습니다.
저 혼자 애들 데리고 영화는 봐왔지만,
남편도 애들 영화를 본 건 첨이었지요.
밤 9시 영화를 보았는데,
대기실에서 기다리면서, 우리 딸이 말하더군요.
우리 다이너소오 하는 데 온 거 맞아요?
그렇습니다. 1관 2관에서 비천무도 하고 그러는데,
무슨 연인들이 그리도 많은지요.
참 이상한 애들이다.... 생각했지요.
근데, 영화가 시작되자,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냥 에니메이션영화가 아니었던 거지요.
광고가 전혀 과장이 아니었답니다.
실사로 찍은 배경과 에니가 얼마나 잘 들어맞던지...
한마디로, 그 장면 장면에 압도되었지요.
젊은 애들이 와서 보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그리고, 내용!
요즘 디즈니의 에니메이션의 내용에 화가 나 있어서,
최근 몇 년 동안 극장 가서 디즈니 에니 안 봤거든요.
근데, 이건, 끝내주더군요.
놓치면 후회할 영화!
다이너소오!
여름방학 때, 꼭 보세요!
(무슨 광고 같네요. 저, 디즈니사에서 돈 안 먹었어요.)
다이너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