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난 가출을 꿈꾼다. 벗어던져진 남편 양말, 안아달라고 칭얼대는 아이 게다가 한비야님의 글까지 날 밀어내고 있다. 모든걸 훌훌 털고 나도 저 세상속에 섞여봤으면... 높은 베란다에서 내려다 본 세상은 바삐 돌아가는데 나 혼자만 거꾸로 가는 것 같고... 하지만 왜 모르랴! 세상이란건 내가 빚어야하는 흙과 같은것을. 부비고 치대며 난 영원히 가출을 꿈꾸며 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