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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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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자는 선택이 아닙니다


BY 여수 2000-04-21


장애자의 날이면 꼭 기억나는 소녀가 있다.
몇년 전 어느 대학병원에 예배 시간이었다.
휠체어에 앉아있던 소녀가 예배 중 특송으로 찬양을 하겠다고
자원했다.

그 소녀는 이런 찬양을 불렀다

" 나의 등 뒤에서 나를 도우시는 주
나의 인생 길에서 지치고 곤하여
매일처럼 주저앉고 싶을 때
나를 도와주시네
일어나 걸어라 내가 새힘을 주리니
일어나 너 걸어라
내 너를 도우리 "

그아이는 2절을 부르며

"나의 등 뒤에서 나를 도우시는 주
평안히 길을 갈 땐 보이지 않아도
지치고 곤하여 넘어질 때면
다가와 손 내미시네
"정수야 일어나라" 내가 새힘을 주리니
일어나 너 걸어라
내 너를 도우리"

모든 사람들은 다 울었고 숙연해졌습니다
이름이 정수인 그는 너무나 웃으며 그노래를 불렀기 때문에.

소녀는 집안 일을 도우러 오토바이를 타고 일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던 것이었다.
순식간에 그는 척추를 다쳤고 휠체어에 앉게 되었다.

신앙의 힘으로 일어서려는 소녀의 강한 의지는 몇년이나
계속되었으나 그소녀는 그냥 휠체어에 몸을 싫은 체로
퇴원했다.

장애는 그렇게 한순간에 꿈많은 소녀를 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