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2일,금요일-가문의 영..
9월12일,금요일-가문의 영광을 위한 준비며칠 전만 해도 점심때가 다가오면 시원한 메밀국수나 고소한 콩국수가 절로 떠오르더니요즘은 딱히 당기는 음식이 없다. 봄이면 파릇파릇 향긋한 새싹 비빔밥, 여름엔 살얼음 사이에 달걀 반쪽이 동동 뜬 물냉면, 겨울에는 칼칼하고 뜨끈..
622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737|2014-09-12
9월11일,목요일-포도맛은 ..
9월11일,목요일-포도맛은 지금이 절정이슬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백로(白露)가 지났다. 흰 이슬이 내리며 가을 분위기가 완연해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때부터 추석 무렵까지 만곡이 무르익는다. 하지만 아침저녁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가을인가 싶더니 한낮에는 ‘도로 여..
621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664|2014-09-11
9월 10일,수요일-땀 흘린..
9월 10일,수요일-땀 흘린 그대를 위한 가을바람때 아닌 더위를 잊게 해 줄 가을비 소식. ‘가을비는 빗자루로도 피한다’ ‘가을비는 장인 구레나룻 밑에서도 피한다’는 속담이 있다. 하지만 최근 가을비는 태풍이 저기압으로 바뀌면서 내리는 것으로 그처럼 피했다가는 홀딱 젖..
620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609|2014-09-10
9월9일,화요일-저만치 오는..
9월9일,화요일-저만치 오는 가을.당신은 어떤 영화를…저녁이 되면 아파트 단지 여기저기서 창문 닫는 소리가 들린다. 창문을 열어놓고 자면 서늘한 기운에 잠을 깨는 계절이 됐다.‘가을비는 빗자루로도 피한다’고 했다. 그만큼 양이 적다는 것. 그러나 피부에 닿는 느낌은 여..
619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618|2014-09-09
9월8일,월요일-서늘한 아침
9월8일,월요일-서늘한 아침 어느 한 가장의 집풍경. 이른 아침 아내와 아이들의 입씨름에 눈을 부스스 뜹니다. 쌀쌀한 바람에 긴소매 옷을 입히려는 아내와 얇은 옷을 고르는 열 살배기의 고집이 팽팽합니다. 식탁 풍경은 어떤가요? 아이들의 젓가락은 몸에 좋다는 반찬들만 요..
618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658|2014-09-08
9월7일,일요일- 식욕 돋우..
9월7일,일요일- 식욕 돋우는 청주. 그리고 따끈한 차 한잔 수확과 결실의 계절, 가을. 겨울의 매서운 추위와 봄의 변덕스러운 날씨, 여름의 찜통 같은 더위를 견딘 몸에 가을은 보양의 계절이다.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활동이 바빠지는 폐를 위해 배 감 모과 호두 ..
617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528|2014-09-07
9월6일,토요일- 풀잎마다 ..
9월6일,토요일- 풀잎마다 흰 이슬 맺혔나깊은 산속 풀들이, 넓은 들녘 농작물이 하얀 이슬을 머금었다. 흰 이슬 내린다는 백로(白露). 더위가 물러난다는 처서(處暑)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추분(秋分) 사이.24절기 중 15번째 절기다. 밤이면 이슬점 이하로 ..
616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633|2014-09-06
9월5일,금요일-자연의 산물
9월5일,금요일-자연의 산물제17호 태풍‘도라지’의 영향을 받은 뒤 비가 오고있다. 태풍의 정확한 한자 표기는‘太風’이 아니라 ‘颱風’이다. 우리나라에 불어 온 태풍 중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것은 1936년 8월의 태풍. 1232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그러나 이..
615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657|2014-09-05
9월4일,목요일-어느새 가을..
9월4일,목요일-어느새 가을 향기 계절마다 연상되는 색깔이 있다. 겨울에는 펑펑 내리는 하얀 눈, 봄에는 파릇파릇 돋아나는 초록빛 새싹, 여름에는 풍덩 빠지고 싶은 푸른색 바다. 가을은 붉은빛이 도는 갈색의 계절이다. 여름철 푸른 자태를 자랑하던 나무들은 이제 단풍으로..
614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704|2014-09-04
9월3일,수요일-아릿한 올가..
9월3일,수요일-아릿한 올가을가을은 아릿하다. 이른 아침 집을 나설 때 폐 속 깊이 파고드는 찬바람이 그렇다. 발끝에서 스치는 젖은 낙엽의 가는 길이 그렇다. 깊은 밤 몇 번이고 썼다 지우며 그리운 이에게 편지를 쓰는 마음이 그렇다. 흐린 하늘에 간간이 비까지 스치는 ..
613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589|2014-09-03
9월2일,화요일-언제쯤 옛 ..
9월2일,화요일-언제쯤 옛 영광을9월이 주는 느낌은 가을입니다. 깊고 푸른 하늘과 이제 곧 물들게 될 나뭇잎들…. 우리들 두 눈도 덩달아 깊어지는 계절입니다. 문득 생각해 봅니다. 하루 중 잠시만 짬을 내 가만히 눈을 감아 보면 어떨까 하고요. 나뭇잎 사각거리는 소리,..
612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493|2014-09-02
9월1일,월요일-날씨의 열정..
9월1일,월요일-날씨의 열정이 하늘 저편으로…가을 느낌 물씬 나는 숫자 9로 달이 바뀌었다습니다. 내리쬐는 햇볕에 찌는 듯 더운 것은 한여름이나 매한가지인데도 9월로 접어들면 마음은 늘 한발 빠르게 서늘한 가을 풍경을 향해 줄달음을 칩니다.한 주 뒤로 다가온 추석연휴에..
611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710|2014-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