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7일,목요일-어느덧 5월..
5월7일,목요일-어느덧 5월… 무르익은 봄무르익은 봄, 춤을 추는 산하, 모처럼 만의 징검다리 휴일. 올해도 어느덧 오월이다. 꽃잎이 모두 진 벚나무 잎은 갈수록 짙어지고, 몇 차례 봄비가 내리고 나면 날씨는 더욱 화창하고 뜨거워진다. 이런저런 기념일과 휴일로 이달을 ..
874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897|2015-05-07
5월6일,수요일-여름을 향해..
5월6일,수요일-여름을 향해 질주어제부터 입하(立夏). 여름 시작. 전국에 비. 숲 속 진한 나무 냄새. 후드득 연꽃잎에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 힘차고,“첨벙” 연못 잉어 뛰어오르는 모습 헌걸차다. 농부들 저마다 바쁜 일손. 못자리에 모가 파릇파릇 돋아나고, 논물 가득 ..
873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802|2015-05-06
5월5일,화요일-‘황사없는 ..
5월5일,화요일-‘황사없는 하늘’ 날아라 새들아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그 이름에 걸맞게 기념일도 많다.5일은 어린이날. 평소 이런저런 이유로 시간을 내지 못했던 부모들도이날만큼은 자녀를 위해 부지런을 떨어야 한다. 다행히 60시간 이상 발효..
872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850|2015-05-05
5월5일,화요일-‘황사없는 ..
5월5일,화요일-‘황사없는 하늘’ 날아라 새들아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그 이름에 걸맞게 기념일도 많다.5일은 어린이날. 평소 이런저런 이유로 시간을 내지 못했던 부모들도이날만큼은 자녀를 위해 부지런을 떨어야 한다. 다행히 60시간 이상 발효..
871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879|2015-05-05
5월4일,월요일-공 대신 하..
5월4일,월요일-공 대신 하늘 높이 나는 고무신 한짝내일은 여름의 문턱 입하(立夏). 절 마당에서 공 차는 아기스님들. 파르라니 깎은 머리에 성글성글 맺힌 땀방울. 앙증맞은 쑥색 법복. 공 대신 하늘 높이 나는 하얀 고무신 한 짝. 입에 꼬리 물고 맴맴 도는 강아지. ..
870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1,035|2015-05-04
5월3일,일요일-모란이 뚝뚝..
5월3일,일요일-모란이 뚝뚝 떨어져버리면…전남 강진 김영랑 생가에 모란꽃 활짝. 자주색 감도는 붉은 꽃. 우아하고 기품이 넘쳐 흐르는 꽃. ‘꽃의 재상(花相)’이 작약이라면, 모란은 ‘꽃의 왕(花王)’으로 불렸다. 중국인들은 ‘꽃의 신(神)’이라고까지 떠받들었을 정도...
869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897|2015-05-03
5월2일,토요일-5월-12월..
5월2일,토요일-5월-12월 로맨스 ‘그해 겨울, 나는 간절히 봄을 기다렸건만 봄이 지나고 있다는 사실만은 깨닫지 못했다. 한 조각 꽃이 져도 봄빛이 깎이는 줄도 모르고.’(김연수·청춘의 문장들) 목 빠지게 봄을 기다리느라, 벌써 여름이 왔다 투덜대느라 아직 담장 밑에..
868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646|2015-05-02
5월1일-일은 밥을 만들고,..
5월1일-일은 밥을 만들고, 밥은 생명을 키운다 노동절. 일은 밥을 만들고, 밥은 생명을 키운다. 십여 년 전까지만 해도 밥은 으레 끼니마다 새로 지어 먹었다. ..
867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1,395|2015-05-01
4월30일,목요일-여름아, ..
4월30일,목요일-여름아, 너무 빠른거 아니니?오늘이 지나면 ‘계절의 여왕’ 5월의 시작이다. 눈을 돌리는 곳마다 연두색 싱그러움이 가득하다. 그런데 웬일, 여름이 벌써 찾아온 듯하다.바람은 6월처럼 후덥지근하고 햇살은 7월처럼 뜨겁다. 봄은 정말 사라진 걸까? 기미는..
866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835|2015-04-30
4월29일,수요일- ‘4월의..
4월29일,수요일- ‘4월의 찬가’ 합창옷장을 활짝 열었다. 추운 날씨에 부지런히 ‘출동’한 터틀넥은 이제 서랍 깊숙한 곳에서 안식. 겨울용 겉옷은 먼지 털고 한데 모아 가지런히 정돈.지난해 한 번도 안 입은 옷, 목이 늘어나고 꼬질꼬질한 옷은 의류수거함으로. 그동안 ..
865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800|2015-04-29
4월28일,화요일-곧 질걸 ..
4월28일,화요일-곧 질걸 알면서도 가면 가나 보다 무덤덤한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왜 이리 못내 아쉽기만 할까요. 한 차례 봄비 지난 자리에 참 많이도 떨어진 벚꽃잎. 그곳에 덩그러니 놓인 마음 한 자락. 무심한 듯 지나가는 4월의 봄 끝에서 괜스레 가슴이 찡해지는 건..
864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720|2015-04-28
4월27일,월요일-아이스크림..
4월27일,월요일-아이스크림이 당기는 계절엄마와 아빠는 아이스크림을 ‘얼음과자’라고 부른다. 어느새 단맛을 알아버린 두 살배기 아가가 시도 때도 없이“아찌(아이스크림)”를 달라고 조르기 때문.아가 몰래 나누는 암호 대화. “얼음과자 줘서 달랠까?”“안 돼. 아까 하나 ..
863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1,284|2015-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