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이 돌고 돌아 어머님 ..
11월 11일, 이 날 어떤 과자를 먹으면 날씬해진다고 해서 청소년들 사이에 완전히 어떤 기념일 비슷하게 자리잡은 무슨무슨 데이. 그리고 어느 때인가 친정어머니께 반지를 해드리면 좋다고 해서 떠들썩했던 일. 비록 상술에 의해서 만들어진 이야기들이지만 소비자들은 참으로 ..
18편|작가: 선물
조회수: 2,864|2003-07-29
아들 낳은 며느리
"시부모님 모시고 살 수 있나요?"이것이 아쉽게도 멋있는 청혼을 기대했던 제 눈에 멋있게 보인 남자의 청혼이었습니다.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에게서 받은 청혼이라 그저 기쁘기만 했으니 돌아본 그 시절의 전 참 바보같은 면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 말에 좋아라하며 "예" ..
17편|작가: 선물
조회수: 3,121|2003-07-28
글을 쓴다는 것
오래전부터 글을 마음으로 품고 있었음에도 글 한줄 쓰기가 그리 녹록치 않았었던 저에게어떤 계기였는지 글쓰기를 더 이상 미뤄둘 수 없다는 절박함이 생겼습니다.그래서 아무런 준비도 없이 그저 열정 하나로 겁없이 글을 쓰는 사람이 되어 보려 했습니다.그런데 글이라는 것을 쓰..
16편|작가: 선물
조회수: 3,092|2003-07-27
할머니를 엄마보다 좋아하는 ..
딸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할머니를 찾는다.할머니께 "다녀왔습니다." 라는 인사만 드리고는 냉큼 자기 방으로 들어가 버리는 딸아이가 웬 일인가 싶다. 딸아이는 갑자기 코맹맹이 소리를 내며 할머니 품으로 안긴다. 그러고는 "할머니,절대 돌아가시지 마세요.돌아 가시면 ..
15편|작가: 선물
조회수: 4,283|2003-07-25
좋은 선물
사랑으로만 세상을 살다가고 싶어요.미움은 영원히 모르고파요.날 위해서당신이 주실 수 있는가장 큰 선물은나로 하여금 그대 사랑하게 해 주는 것.그대로 하여금 내가 미움 갖지 않게 해 주는 것.
14편|작가: 선물
조회수: 2,868|2003-07-25
어머님,많이 억울하신가요?
있잖아요!전 키가 크구요.몸은 말랐어요.거기다가 얼굴은 작고 야위어 보여서 절 보는 사람들은 항상 절 안쓰럽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그리구요,눈이 선하게 생겼대요.그래서 절 보는 사람들은 제게 편안함과 친근감을 느낀다고 해요.생긴 것만 보자면 착하게 생기고 얌전하게 생기..
13편|작가: 선물
조회수: 2,696|2003-07-24
부모자리
약 10년전 쯤의 일이다. 내가 이 곳 일산으로 이사오기 전에 살던 동네에서도 성당 반모임은 한달에 한 번씩 꼭 이루어지고 있었다. 아마 개신교의 구역모임과 비슷한 성질의 모임이리라. 위로는 70대 할머니부터 갓 서른이 된 나까지 7~8명이 항상 반모임에 나왔는데 나보..
12편|작가: 선물
조회수: 2,771|2003-07-23
용서해주세요.
비가 내립니다.오늘 비는 추적거립니다.제 맘도 그렇게 질퍽거리며 비따라 넘어집니다.코 앞이 마흔입니다.그러나...아무렇지도 않습니다.그저 빨리 쉰,예순,일흔...그렇게 나이를 한번에 다 먹고 싶습니다.내 의지로 무엇을 해 보는 것.가끔은 너무 힘듭니다.그냥 그만 두고 ..
11편|작가: 선물
조회수: 2,781|2003-07-23
혀가 자꾸 꼬이는 부부(한 ..
저희딸아이가 생일파티를 해달라고 했지요. 5살부터 3학년까지 6년을 집에서 생일파티를 했지만 그 뒤론 저도 버거워서 패스트푸드점에서 한답니다. 저희 딸아이는 좀 엉뚱하고 어리숙해서 짭짤맞은 여우가 못되지요. 그래서 항상 친구들에게 바보같이 구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런 ..
10편|작가: 선물
조회수: 3,278|2003-07-22
여름손님
호랑이보다도 더 무섭다는 여름손님.오늘에야 우리집에 머물렀던 그 여름 손님이 댁으로 돌아가셨다.나의 여름손님은 어머님의 남동생되시는 분. 즉,나에게는 시외숙부님이 되시는 분이시다.어머님과는 하루에도 몇차례씩 통화를 하시며 서로의 정을 나누시는 참으로 우애깊은 남매간이시..
9편|작가: 선물
조회수: 2,933|2003-07-22
그저 물흐르듯 그렇게 살고싶..
# 1 # 남편이 차를 몬다. 나는 남편의 차를 타면 먼저 윗쪽의 손잡이를 꼭 붙들게 된다. 그리 바쁘지 않아도 남편은 촌각을 다투는 사람마냥 액셀러레이터를 계속 밟는다.차가 숨가빠 보인다. 그러다 갑자기 브레이크를 끼익..하고 밟으면 내 몸은 앞뒤로 한 번 출렁이..
8편|작가: 선물
조회수: 3,177|2003-07-19
청승맞은 여자가 넋놓고 날 ..
거울을 봅니다. 낯익은듯 낯선듯,그렇게 한여자가 있습니다. 자신을 쳐다보는 자신에게 예뻐보일려고 한 번 입가를 올리며 웃어봅니다. 그렇게 한참을 들여다보는데 거울속 여자가 울고 있습니다. 거울을 들여다보는 저는 화들짝 놀랍니다. `야,너 왜 울고 있는거야?이게..
7편|작가: 선물
조회수: 2,985|2003-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