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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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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에 물주는 시간! 지금


BY 아트파이 2013-09-14

과거로 돌아가면 끝도 없이 이야기 줄기가 엉키고 이어져 그렇게 나를 만들어 가고 있다.  

시간이란 놈을 좇아 정신없이 오다 갑자기 이렇게 돌아서 보니 난 어디를 가고 있는지, 지금 가고 있는 길이, 모습이 내가 원하던 그 모습인지조차 알수 없기에...

 

길게 호흡을 가다듬고 이렇게 잠시 나무에 걸터앉아 하늘을 본다.

 

'얼마만인가? 하늘 보던 순간이....'

참 바쁘게 살아왔다. 무엇이 그리 바쁘기에, 그 끝도 없는 삶속에서 언제 종점이 될지도 모르는 삶속에서 우리는 미래라는 목적을 가지고 계속 달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이란 것을 먹으면서 그 많던 친구들은 서서히 사라지고 일과 가족, 그리고 그들과 얽혀 엮어진 사람들 속에서 난 하루라는 시간을 보내고 있음이다.

 

오늘 이 시간은 친구가 그립다.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것인가? 고향을 떠난지.. 15년이 넘어가는데...

그들은 어떤 모습으로 나와 같은 이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것인가?

 

치열했던 20대에 쓴 글들을 읽으면서 그때의 추억도 함께 떠올라 가슴이 먹먹해진다.

이런 밤에는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도 취한 기분이 드는 이유는 아마 그리움때문일 것이다.

 

알수 없는 종착역에 모두 전력하기 보다는 가끔 하늘을 보고, 그리움도 그렇게 추억으로 만들며 나에게 물주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이제부터 시작해보려 한다.                                     2013. 9. 14. 00시 15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