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한 여름이 아니지만 어제 그리고 오늘 덥다.
오랜만에 집 앞에 산으로 올라가는 등반로를 따라서 올라갑니다.
평소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는 그 길을 따라 한참 올라가는데 어디선가 불어오는
봄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지나가는데 그 향기가 너무 좋습니다.
조금 올라가면서 보이는 남동생 부부가 사는 아파트를 바라봅니다.
가파른 길을 올라가는데 바로 옆에 보이는 소나무위에서 뭔가 움직이는 느낌에
그위를 올려다보니 청솔모 한 마이가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인간을 바라보듯이
한참동안 저하고 바라보기를 합니다.
예전에도 산행중에 발견했던 청솔모 한 마리,
그때 그 녀석인지 모르겠지만 오늘도 청솔모 한 마리 발견한것이 행운입니다.
"우리 친구할까?"
어제 마침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청송모 한 마리 키우는 부부가 나왔습니다.
1년동안 같이 산다는 그 녀석은 사람 말도 잘 듣고 행동하는 모습이 재미있는
그런 녀석인데 사람처럼 삐지기도하는 귀여운 청솔모,
어디에서 날아 온 나비 한 마리가 머리위를 선회하더니 누구를 찾아가는지
멀리 날아가버리고 청솔모도 다른 나무쪽으로 날아서 가버리는데
혼자남은 나,
그래..인생은 혼자 가는것이다.
부지런히 올라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