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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3일,목요일- 연애란 어른들의 장래희망 같은 것


BY 사교계여우 2013-10-24

10월23일,목요일- 연애란 어른들의 장래희망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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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는 꼭 ‘왕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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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꽃들이 삼월춘풍에 뽐낼 때

혼자 가을 서리 속에 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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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여왕 장미 왈,

“혼자 튀려는 거죠.

선비 눈에 들려는 저 심사를 모를까? 독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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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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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 대신 국향이 번진다.

절개인지 억척스레 블루오션을 찾은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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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외로운 이들에겐

가을을 독차지한 국화가 부럽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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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면 또 생각나는 것이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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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란 어른들의 장래희망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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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기다리게 하고, 미래를 꿈꾸며,

가슴 설레게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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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끝난 드라마를 보다 무릎을 탁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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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꿈을 다시 꿀 수 없고,

내일에 대한 기대가 사라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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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른들은 연애를 갈망한다는 거다.

어쨌든 꿈꾸게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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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다가도 언제 그랬느냐는 듯

다시 환한 얼굴을 내보이는 가을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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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하고라도 연애나 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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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와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