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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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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2일,목요일-가을이 살금살금


BY 사교계여우 2013-08-22

8월22일,목요일-가을이 살금살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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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름의 막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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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후덥지근하긴 하지만

 아침저녁 바람은 부쩍 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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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걷기에는 안성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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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이족은 하루 3만 보를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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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직장인들은 3000∼5000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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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우유를 마시는 사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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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우유를 배달하는 사람의 뼈가

 훨씬 튼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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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주보며 걷기는/너무 힘들다//

우리는/간절한 사랑이 산더미 같아도/

어깨만 맞추고/앞을 보며 걸어야 한다.’

 

(성낙일 ‘마주보며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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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아직 매미 소리가 요란하다.

한낮 땡볕은 여름이 건재하다는 걸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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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계절 간의 정권교체는 밤부터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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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뜰에는 귀뚜라미가 살금살금,

문틈으론 찬 공기가 슬금슬금.

 

개구리 울음소리도 왠지 힘이 빠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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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맑아지고 마음은 시원해진다.

무언가 해야겠다는 의욕이 꿈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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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여름옷 차림의 사람들 속에서

언뜻언뜻 얇은 긴팔 셔츠와

가을을 연상시키는 색깔의 옷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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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

옷장 속 가을 옷을 만지작만지작거리는 여심(女心)은

문뜩 훌쩍훌쩍 잘도 지나가는 시간을 잡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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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왠지 눈가의 주름도

조금 깊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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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가을이 느껴지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