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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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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1일,수요일-여름밤의 바다 이야기


BY 사교계여우 2013-08-21

8월21일,수요일-여름밤의 바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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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고요하단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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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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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밤, 숲을 걸어 본 적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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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달 숲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림책이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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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면 은신처에 숨어 있던 동물들은 잠을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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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을 노련히 나는 올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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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를 재빠르게 타는 솔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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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한 몸짓들로 밤 숲은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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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고요를 부인하는 또 다른 증거.

열대야로 사람들 뒤척이는 소리도 만만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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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여름은 바다의 계절이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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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아닌 게 아니라

서민 쌈짓돈 노리는 '바다이야기'가 아직도 활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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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속을 피하려고 주택가 빈집 등에서

은밀하게 운영하는가 하면

정식 허가 업체들도 영업시간을 어겨 적발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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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불법 조작 오락기로

영업하는 일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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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과 모험심을 키워 주는 ‘ 푸른’ 바다가 아닌,

 비리와 의혹으로 넘실대는 ‘검은’ 바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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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기 화면 속 바다에 떠다니는 고래와 상어는

 ‘한 방’에 눈먼 어리석은 어른의 마음만 들뜨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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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만큼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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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일부 업자들이 바다이야기 같은

불법사행성오락기 영업이 여전하며,

이용자들의 대부분은 서민들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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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럴 때 바다의 왕자,

 ‘마린보이’라도 나타나 해결해 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