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수요일-농사일 바쁠 날, 날씨도 후끈
망종(芒種).
24절기 중 9번째.
벼나 보리 등 수염이 있는 까끄라기(芒) 곡식과
관련 있는 절기.
모내기와 보리 걷기에 좋다는 망종.
익은 보리를 베고,
그 논에 벼농사를 시작할 때라는 의미다.
조상들에겐 ‘이젠 살았다’는 뜻이기도 했다.
힘겨운 보릿고개 끝에 마침내 일용할 양식,
보리가 익었기 때문.
보리타작과 모내기가 겹쳐
농가는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다.
“망종엔 발등에 오줌 싼다”는 말은 그래서 나왔다.
조선족 여인의 혹독한 삶을 그린 영화 ‘망종’ 앞에도
‘희망을 심는 절기’라는 꼬리말이 붙는다.
영화는 고통만 보여 주지만 관객은 희망을 상상한다.
절망 없이는 희망도 없으니까.
농사가 한창인 들녘에선 자외선 조심.
오늘만큼은 보리밥에 진수성찬은 어떨런지.
모두들 즐거운 수요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