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일,화요일-봄 시샘하는 빗방울
햇살이 환한 밝은 거리.
조금 서늘한 바람이 불지만 화단에 핀 꽃들이
물방울을 이고 반짝이는 화창한 봄날의 정오.
두꺼운 외투가 아닌
샤랄라한 분홍색 원피스를 입은 꼬마 숙녀와
울긋불긋 종이꽃을 흩날리며
그 앞을 지나가는 웨딩카를 보며
봄을 실감했다.
화창했던 주말을 뒤로하고
오늘은 전국에 다시 봄비가 온다.
그러면 또 어떤가.
경쾌한 빗소리 그치면 연초록빛 봄날은 더욱 짙어질 테니.
모두들 가슴속에 꽃비가 내리는
꽃다운 화요일 돠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