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목요일- 진짜 ‘기적’이 일어나야 할 텐데…
기적이 일어났다.
1년 동안 남몰래 좋아하던 ‘오빠’가
화이트데이에
포장지로 곱게 싼
사탕 꾸러미를 준 것.
꿈인가 생신가.
하나도 먹을 수가 없어 서랍 속에 고이 모셔 놨다.
사탕이 녹아 엉겨 붙을 때쯤에야 알았다.
그냥 모두에게 나눠 준 거였다는 걸.
해마다 봄바람 불면 그때가 생각나 우습다.
올해는 진짜 ‘기적’이 일어나야 할 텐데..
모두들 주변의 소중한 이들과
막대사탕 하나라도 나누며
해피 터지는 화이트데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