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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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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그후......


BY 윤아 2012-11-26

금요일저녁........

퇴근 후 출발한 시간이 그리 늦은 시간도 아니였거늘

대천시내 정육점이 거의 문을 닫는 중이라 선지를 구입하는데 애를 먹었네.

어머님께서 식구들 오면 먹이려고 선지를 사오라 하셨기에...

발품 팔아 돌아다니길 30여분....

정육점에 있는거 다 쓸어 사갖고 도착.

 

토요일 아침일찍 부터 시작한 김장이였으나

오후 4시가 넘어서야 마무리가 되었던 길고 긴 작업.

내가 먹을것은 담주에 내려와 하려 했으나...

배추를 많이 절여 놓으시기도 했고,

막내 시누이가 조금만 갖고간다고 하여

80포기 중....시어머님 30포기.

내가 30포기, 큰시누이 15포기...나머지 막내시누이.

막내 시누이는 그집 동서가 5포기 정도를 주었다고 하여...

 

잠깐 보일러 빵빵하게 틀어놓고 허리를 지지고 있으니

시누이를 하나 두울.... 오기시작.

시간이 되어 근방에 예약해 놓은 식당으로이동.

35명이 둘러 앉아 삼겹살로 시작하였으나...

시부모님 옆에 딱 달라붙어 시중 드는 덕분에 난, 소고기.

한잔 두잔 나누는 술잔속에 가족의 웃음소리 가득하고,

시간이 지남에 나의 목소리 하이톤이 되어가네.

온종일 김장 하느라 힘들었던 육체를 술로 웃음으로 치유하는

그 시간은 온 가족의 행복한 시간이였으리라 ....

 

일요일 6시 넘어 일어나 손질한 선지와 내장으로 해장국을 끓여

조금은 늦은 아침을 작은집 가족과 함께 모여 3번으로 나누어 아침식사를 하였네.

고모부와 시누이가 나서고 내가 간을 봐가면서 만든 선지 해장국...

아궁이에 가마솥으로 끓여 그  맛이 일품이네.

작은집 한솥, 옆집 한솥, 내가 한솥 싸 갖고 와 오늘 아침에도 먹었다네.

 

김치냉장고엔.......김치가 가득.

냉장고엔.... 시어머님이 싸준 반찬거리가 가득.

어제 집에오자마자 만들어 놓은 반찬( 양념게장, 무짠지무침, 멸치 볶음)들은

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아마도 어머님은 당신 아들 보다 내가 더 좋으신가 보다.

오늘 저녁엔 남편 좋아하는 반찬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