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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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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한마리


BY 윤아 2012-11-20

햇볕은 따사롭다.

하늘의 구름은 그 흰빛을 자랑한다.

바람은 조용히 이들의 나들이를 미소로 답한다.

 

조용한 사무실에 워드 소리만 간간히 들린다.

어제부터 사무실에 찾아오는 손님이 뜸하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가보다'라고만 생각한다.

 

적막을 깨는 소리가 난다.

이름모를 이쁜새 한마리 허공을 날아 다니길 여러번 반복한다.

어디로 들어온걸까..... 그래서 멍청한 사람을 비유하여 "새 대가리"라 하나보다.

 

애써 모른척 신경를 접는다.

사무실직원 들어와 나도 모르게 그 멍청한 새를 잡았다.

빈 패트병을 잘라 새를 넣고, 곡식을 넣은 후... 숨 구멍 만들고 입구를 봉한다.

 

저 새는 자유를 박탈 당하는구나.

사람의 욕심은 이렇게 끝이없다.

집에 새장에 넣고 기른다는 무력앞에 힘 없는 새는 그렇게 사무실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