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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답장.


BY 윤아 2012-06-27

나도 두 딸을 키우고 있지만
어쩌면 그렇게 다른지
책상위 책을 봐도 한쪽은 반듯반듯 한쪽은 삐죽삐죽이다
 
100원에 손떠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돈만 생기면 친구들 만나기 바쁜아이가 있다
 
눈에 보이는 돈의 위력과 유혹앞에
의연할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아무리 어른이라고 칭하는 사람들이라고 할지라도
돈의 달콤함을 이기기란 쉽지 않치
그러면서 배우는게 아닐까싶다
그렇다고 너무 다구치진 마라 나중에 너의 사정을 알아줄날이 있겠지
지금 몰라준다고 섭섭해 하지 마라 그것또한 때가 있겠지
아이가 너무 돈 쓰는것에 있어 죄책감을 느끼게 하지 말자
혹여 네가 상심하게 될까봐 걱정된다.
우리의 딸이니 믿어보자꾸나
우리의 엄마들의 맘을 우리가 알게 되었듯이 우리딸들도 알게 될거이다 기다리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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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인 큰딸의 현실성 없는 돈 씀씀이에 대해
투덜 거렸더니 친구가 보낸 답신이였다.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엄마로써의 마음가짐과
딸의 상황을 이해함에 많은 도움과 반성을 하게 했던 글이다.
그래서 난,
오늘도 감사해 한다.
이런 친구가 내 친구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