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을 보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작은 생명이 또 우리에게 왔다.
지난 4월에 첫 조카 손자가 태어났을때도
그 조그만 아가를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더니..
다른 일로 공주를 다녀오는 길에
둘째 조카의 공주가 태어났고.
그 동영상은 첫 세상 나오는 것이 많이 힘들었던듯
지친 모습이었지만 똘망 똘망 눈을 뜬 작은 아가의 모습이었다.
10시간의 진통끝에 우리 곁으로 왔다고 한다.
2.74키로.. 첫조카도 2.7키로였는데..
두 조카가 다 작게 나아서 크게 키울 모양이다..
멋진 왕자님의 할머니를 만들더니..
이쁜 공주님의 할머니도 되었다.
무어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먹먹하다..
어젠 푹 쉬어야 할 거 같아
전화하고 픈 마음 억누르고..
아침 7시부터 전화기를 들었다 놨다 하다가..
열시쯤 전화를 했더니 그때도 자고 있었다고 한다..
고생했다고 말을 하는데..
눈물에 말이 나오지 않는다.. 주책..
새 생명은 신비롭고 경이롭다..
이제 뒤집기를 하고 옹알이로 시끄럽고
이유식도 열심히 받아먹고 있는 희준이...
안으면 폭 안기고..
눈 맞추면 웃고...
배고프면 찡그리고 우는 그 아이를 보면서..
손끝이 저릿하도록 이쁘다..
며칠 못 보면 보고싶다..
얼마나 컸나 매일이 궁금하다..
이제 이 아가도 우리의 삶속으로 들어왔다..
물론 잉태되는 그 순간부터 우리의 삶속으로 왔지만..
그 아이의 울음에 우린 안쓰러워 할 것이고..
그 아이의 웃음에 우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맛보겠지..
그 아가들로 인해 내가 할머니가 되었지만..
조카들은 이모가 할머니야? 하면서 생경해 하지만..
난 희준이나 가은이이에게 하는 할머니란 말이 좋다...
어색하지도 않다..
그 아가들이 있어 더 많이 행복하니까....
우리 모두에게 축복이니까...
우리 가은이... 우리 함 잘 살아보자.. 환영한다.
우리 곁으로 와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