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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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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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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일+1


BY 박애경 2011-01-04

 오랫만에 앉아서 지난 사진들을 꺼내 본다.

군대 가는 아이의 애기때 사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다니던 시절의 사진들이

무질서 하게 넣어져 있지만 나름대로 한장한장 추억하며 보는 재미가 쏠쏠하기도

 하다.

갓난애기때 목욕시키던거,이유식 먹는거,유모차 타던거, 심지어 응가 하던사진까지

 등등.. 친하게 지내던 직장동료아이랑 찍은것도 있고,친구네 아이랑 찍은 사진도

있고,그래도 그 아이들중엔 군대에 간 아이는 아직 없다.

또래는 여자애들이거나 남자애들은 나이가 어린 애들이라서.

울애가 젤 먼저 입대를 하는것이다.

요렇게 귀여웠던 여석이 나라의 아들이 되다니~~~

 

 

+3일에 춘천에 계신 할아버지께 인사를 갔는데

그날저녁 친구를 만나러 나간 여석이 연락두절에 기다려도 들어 오지 않는다

밤은 어찌어찌 자고나서 +2일아침부터 같이 나간 친구들에게 전화를 넣어도

지난 밤에 헤어졌단 답변. 난 심장이 덜컹 내려 앉았다

별별 생각이 꼬리에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꼭 밤중에 어디서 봉변을 당해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걸 모르고 있단 생각이 강하게 들어 신고라도 하러

나가려던참에 아이와 남편이 전화 연결 되었다.

고등학교 동창이 군대에서 휴가 나왔는데 걔랑 술마시다가 걍  뻗어 버렸노라고.

어미의 심증은 녀석이 간밤에 혹시 총각 딱지라도 떼러 갔다 온게 아닌가?? 

 란 의구심 ..하지만 어쩌겠는가! 

 녀석은 이제  성인이고 활시위를 떠난 화살을 무엇으로 잡을수 있단 말인가! 

들어 온것에 안심하면서도 속상했다.

 

할아버지께 인사를 드리고  +2일에 집으로 돌아 오면서도 실감은 안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