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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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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모릅니다 - 134


BY 미르엔 2011-08-05

핸드폰을 통해서 상대방의 얼굴을 본다는 것

영상통화라는 바로 그것

 

때론 남편들에겐 아주 큰 족쇄로 느껴질때가 있다

 

친구를 너무 자주 만나서 아내에게 미안하여..

거래처분과 술약속이 있다고 하며 친구랑 술을 먹을 때...

문득 걸려오는 영상통화에 당황했던 기억

 

" 지금 지하철 타고 가는중이야... 좀만 기둘려~~" 라고 말을 했는데...

" 지금 어디쯤이야~ ? " 라며 걸려운 영상통화에

아직도 출발 준비를 하지않은 현실이 탄로났을때...

 

이래저래 영상통화라는 것이 좋은 것도 있지만

난감하게 만드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영상통화로 바라보는 아내의 얼굴은

너무도 낯선 여인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몇년은 더 나이가 먹어보이게 느껴질때도 있다는 것이다 

 

아직은 기술력의 한계인 것인지?

아니면 늘상 마주보며 대화를 하던 아내의 모습이

내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더 나이를 먹은 것인지...?

 

그래도 아내는 여자인지라...

내가 아내에게 영상통화를 걸면, 카메라에 비추는 자기 모습이 조금이라도

이쁘게 보이게 하기 위해 머리를 만지고 얼굴의 각도에도 신경을 쓴다

 

사소한 일상속에서도

남편에게 이쁘게 보이려는 아내의 마음

그 마음을 알고 있기에... 

핸드폰의 카메라에  보여지는 아내는 세상 그 누구보다

아름다운 여인으로 보아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