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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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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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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모릅니다 - 120


BY 미르엔 2011-06-01

아들 하나로 끝내자...

그렇게해서 우리는 7년여 정도를 피임을 하고 있다

피임이라는 것이 뭐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여느가정의 부부들이 하는 그런식의 방법

즉, 주기를 피해가거나 또는 콘돔이라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다

 

주기를 피해가는 것은 자칫 위험할 수 있기에

가급적이면 콘돔을 사용해야만 하는데...

요즘 콘돔이라는 것이 정말 다양하다는 것에 새삼 놀랍다

 

길고 오래간다는 것, 향기가 있다는 것

혈액형별로 다른 기능의 것, 울퉁불툴한 형태의 것

야광이라는 것. 아주 얇다는 것...

관심을 갖고 찾다보니 종류가 형태가 너무도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아내와 나는 그 차이를 실감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피임이라는 것을 이유로

그동안 약국에서 간혹 사서 사용하던것을

관심을 갖고 사이트를 찾다보니

호기심에 종류별로 몇가지를 구입했는데...

사무실에서 택배를 받고보니 일년은 족히 사용하고도 남을 분량이어서

나도 모를 웃음이 나오게 된다

 

" 오늘은 딸기향이야~ 기대하셩~ ㅋㅋ " 라는 문자를 아내에게 보내고

퇴근을 준비하려는데...

" 자기 요즘 왜그래? 그럼 얼마전에 무슨 향이 있었나? " 라는 아내의 문자에

하긴 나도 그때당시 아무런 향을 느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 ㅎㅎ 그럼 향기가 다른것은 그렇고... 모양이 다른 것으로는 어뗘? "라고 문자를 보내자

헛소리 그만하시고, 퇴근이나 하셩..ㅜㅠ  " 라고 아내는 대꾸를 합니다

 

퇴근길 가방에 넣고 간 그것

고스란이 출근길 가방에서 잠자고 있는 그것

하지만 가끔은 오랜 부부생활에서 조금의 활력이 되는 그것

꺼내어 볼까? 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