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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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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모릅니다 - 110


BY 미르엔 2011-05-07

가끔씩 드라마에서 보는 한장면처럼

남편이 퇴근할 시간에 맞춰서

거실에 와인과 촟불을 미리 준비해 놓고

야시시한 잠옷으로 차려입은 아내가

남편을 유혹하는 그러한 일이 만약에 나에게 일어난다면....?

 

아직 한번도 내겐 그런 일은 없었다

물론 정말 그런 상황이 연출된다면 나는 어떨까?

아내의 유혹에 넘어가서 뜨거운 밤을 보내게 될까?

아니면 " 에궁 뭐하는거야? " 라며 닭살 돋는다고 뿌리칠까?

 

어디까지나 드라마일 뿐이니까~~ " 라고 그냥 생각하며 지나쳤다

사실 그런 상황이 닥친다면 아마도 정말이지 온몸이 근질거리고

아내가 아내가 아닌 낯선 누군가처럼 보일듯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자리에 들어 불을 끄고 잠이 들기전...

" 자긴 그런 상황 생각 안해봤니~? " 라며 내가 생각했던 것을 묻자

" 그렇게 할 수 있는 건수를 만들어주던가~

  괜시리 엉뚱한 생각하지 말고, 쉰소리도 하지말고 언능 잠이나 자시죵~ " 라며

아내는 단호하게 콧방귀를 뀌듯 말한다

 

" 내게 2% 부족한 부분을 좀 채워달란 말이야~ " 라고 다시 말하자

" ㅎㅎ 내게도 2% 부족한 경제적인 부분을 좀 채워 주셩~ " 이라며

아내는 최근 부진한 나의 경제적인 타율을 지적하고 나선다

 

정말이야~? 조만간에 홈런 칠 때 그땐 정말 각오하라구.. "  라며

최근에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 일에대한 의지를 되새겨 보게 된다

 

아내만의 강력한 무기앞에 백기를 든적이 벌써 몇번째이던가 ?

수많은 별을 헤듯....  그렇게도 많았다는 생각이 드는 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