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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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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모릅니다 - 100


BY 미르엔 2011-04-13

어린시절 겨울이면

어머니는 연탄불을 꺼트리지 않기위해

몇번이고 밤에 일어나 방방마다 연탄불을 갈아 넣고는 하셨다

석유를 사용하던 곤로는 심지가 오래되면

가위로 윗부분을 잘라내며 곤로에 밥을 하곤 하셨던 기억이 난다

 

요즘에는 전기밥솥이 알아서 밥도해주고

가스만 틀면 뭐든 쉽게 되는 시절이 되었다지만

그래도 요즘 여자들은 힘들다고 난리들이다

 

당연 그때나 지금이나 많이 달라지고 편해졌다지만

몸으로 느끼는 현실은 그때나 지금이나 힘들기는 마찬가지라서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하게 살아가기엔 조금은 버거운 세상인가 보다

마늘밭에서 백억이 넘는 돈이 나오는 것을 보니

어찌보면 저렇게라도 살아가는 것이 평범한 것은 아닐런지...?

 

희망코리아를 외치고는 있어도

치솟는 물가는, 뛰어오르는 유가는, 잡을 수 없는 전세가격은...

희망이 아닌 처절한 현실과 몸부림으로 평범한 사람들을 몰아부치고 있다

 

대.한.민.국.

당신은 누구입니까?

 

출근길 지하철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 지금 남들 걱정할때가 아니야~ 자기가 무슨 애국자라고...

  정치고 뭐고 집안 경제부터 살려주셩~ " 이라며 어제저녁 뉴스를 보던 내게

아내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 그래그래~ 자기말이 정답이다 "